고등학교 잠시 뎃생을 배우러 간 화실에서 만난 인연입니다. 당시 절친이 된 친구는 잠시 붓을 놓고 열심히 육아 중이고, 이렇게 왕성한 작가활동을 하는 오라버니도 제 인생의 한 쪽을 추억과 그림으로 채워주고 계시네요.
카카오톡 프사를 보고 전화통화를 한시간 정도 했어요. 다시 재료와 표현을 배우러 미술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다고 하니, 재료에 대해 배우러 가는 것은 좋으나, 후에 내 생각을 표현할 때에는 틀에 얽매이거나 다른 사람의 의견이 너무 개입되는 것에 대해 주의하라며 미리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현재의 공통점은 없지만, 과거의 공통점으로 한시간의 담소가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갔습니다. 음식도 사람도 각자마다 잘 통하는 유형이 있다고 하던데, 정말 그렇습니다^^
평균 수명의 중간지점 쯤 다가와보니, 오라버니와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합니다. 돈, 돈, 돈만을 위해 미친듯이 달려봐도 아프면 힘들고 죽으면 끝입니다. (오라버니가 한 명언 중 일부입니다 ㅎㅎ)
하고 싶은 거 하고 건강하게 사는 게 최고라며 전화기 너머로 둘다 고개를 끄덕끄덕 ㅎㅎㅎ
복작복작 사람들로 꽉 찬 사회에서 저는 저만의 세상에서, 인동욱작가님은 그만의 세계를 각자 구축하고 허물고 다시 짓고 살아갑니다.
이번 전시는 서울 중심부에서는 조금 먼 고양시에서 하는 대신, 작가님의 개인소장품 및 초기작품등 여러가지 다양한 면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작품으로 인동욱작가님과 each other 교류해보세요^^
그림 그리다가 막히거나 어려운 점 있으면 언제라도 전화하라는 말에 아주 오래전 화실에서 맡았던 물감과 종이냄새가 납니다. 향긋해요 저에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