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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사정사님 강의

by 모라의 보험세계

보험금 분쟁을 조정하거나 해결해주는 일을 하는 사람을 손해사정사라고 한다. 보험회사에서 일을 받아서 하는 곳도 있지만, 독립적으로 운영하며 고객에게 수임을 받아 보험회사의 불합리한 결정에 대립하여 일하는 곳도 있다.

몇년 전에도 강의를 들었었지만, 매일 되뇌이는 것이 아니면 기억에서 점점 희미해지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손해사정사님 강의를 듣고 있다. 지난 주와 어제 이틀에 걸쳐 화재보험과 고지관련에 대해 수강하였고, 익숙하고도 새로운 내용들을 또 업데이트하였다^^

기록을 해두어도 시간이 지나면 긴가민가해지는 것들이 참 많은데, 이럴 때 손해사정사님께 여쭤보고 답변을 들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진다. 이게 첫번째 감사.

두번째는, 단순하게 알고있던 질병들에 대해 그 연결성까지 폭넓게 알 수 있다는 점도 감사하다. 심지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시니 정기적으로 안 갈수 없음! ㅎㅎ

신기한 우리 몸,

연관된 질병,

거기에 따르는 보험.

어제 알게된 내용들을 다시 정리해봐야지!

(1) 혈압약은 치료제가 아니다.

혈압이 올라가면 그 중심에 있는 심장에 지속적으로 무리가 간다. 어떤 것이든 심장이 힘들어지면 생명이 왔다갔다하는 것이니, 혈압을 낮춰야 한다. 이 때 처방받는 약은 이뇨제이다. 소변배출을 늘려 혈액의 양을 줄이는 것일 뿐. 오히려 식습관 조절과 운동이 더 적극적이고 확실한 치료라는!

(2) 일반적인 보험의 알릴의무 중 1년 이내 추가검사나 재검사의 요건

올해 1월부터 알릴의무의 질문이 좀 더 세분화되어 적혔다. 1년 이내에 검사를 받고 이를 통하여 추가검사나 재검사를 받은 사실이 있다면 고지해야 한다.

1년 이내에 최초 검사를 받고, 이를 통하여 추가검사나 재검사가 있었다면 고지하라는 말이 이렇게 글로 적을 땐 쉽지만, 실제 상담에서는 고객도 혼란이 있고 설계사들의 의견도 다 다르곤 한다. 분쟁도 많이 생긴다.

그러나 정말 깔끔한 손사님께서 정리해주셔서 얼마나 시원한지! ㅎㅎ

1년이내 최초 검사가 있어야 한다. 끝. ㅎㅎㅎ

(3) 5년 이내 암에 대한 고지

실손보험을 포함하여 일반적인 암보험들은 마지막 질문에 이것이 있다. 5년 이내에 암 진단, 치료, 투약, 입원, 수술, 정밀검사 등이 있었다면 고지해야한다. 당연히 이런 치료행위가 있었다면 가입이 안되겠지.

그래서 마지막 치료(수술이나 항암 등)일로부터 최소 5년이 지나야 고지할 것이 없어진다.

하지만 간편보험은 좀 다르다. 5년 이내에 암으로 진단받은 사실만 물어본다. 즉 수술이나 항암 등의 치료력이 있어도 고지할 내용이 아니라는 것.

암수술한지 5년이 지났고, 5년 이내에는 항암치료만 있는 고객이라면 초간편상품이 아니라 노멀한 간편상품들도 가입할 수 있는 대안이 된다. 즉 대안이 많다!

(4) 간편보험은 재발한 것도 보상한다.

급성심근경색이나 뇌경색을 치료한 후 간편보험을 가입했는데, 이후 같은 질병이 재발하면 보상이 안된다는 이야기들을 들었다.

정말 손사님 강의를 듣길 잘했지..! ㅎㅎ

심장의 관상동맥이 막히면 그 부분 괴사가 생긴다. 썩는 것. 급성심근경색이다.

뇌의 혈관이 막히면 뇌경색. 괴사가 생긴다. 똑같다. 그 부위는 썩어서 다시 살아나지 않는다.

즉, 이전에 막히고 괴사가 생겨서 치료를 받았던 부위는 다시 재발할 수가 없다. 다른 부위에서 새로운 경색(막히는 것)이 생기는 것이다.

그러니 간편보험 가입 후 다시 진단받는 급성심근경색이나 뇌경색은 새로운 부위에 발생된 것이라서 당연히 진단비도 보상이 된다는 시원한 이야기!!

(5) 조혈모세포이식수술비

조혈모세포라는 애가 있는데 우리의 척추와 골반에 있다. 피를 만들어 내는 소중한 세포다. 나이와 성별 상관없이 오는 혈액암에 사용될 수 있는 것은 기본이다. 그러나 다른 암으로 항암치료를 받았을 때도 사용한다는 사실!

일반적인 항암치료를 받으면 암세포 뿐만 아니라 정상세포들도 많이 상한다. 몸이 많이 피폐해질 수 밖에 없다. 내 조혈모세포를 미리 뽑아두었다가, 이렇게 힘들 때 다시 몸에 넣어주면 새로운 피를 생성하며 치료를 도와준다. 이게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이라고 한다.

꾸준히 청구가 늘고 있다는 건, 사용확률도 커진다는 의미. 하던대로 계속 추천해야겠다.

(6) 고혈압, 고지혈, 당뇨 등의 혈관질환

혈관질환은 피에 산소와 에너지를 운반하는 전반적인 문제를 포함한다. 산소를 필요로 하는 심장과 폐와도 결국 연결된다. 심폐기능이라는 단어처럼 심장은 폐와 매우 밀접하고 묶어서 보기도 한다. 고혈압, 고지혈, 당뇨 등의 혈관질환은 심장과 폐, 뇌까지 생명을 좌지우지하는 장기에 모두 위험이 있다는 것!

(7) 뇌졸중

뇌의 혈관이 붙어 좁아지거나 (협착)

막히거나 (경색)

터지거나 (출혈)

그럼 뇌졸중이다.

뇌졸중 진단비의 보장범위 중 '출혈이나 경색이 아닌 뇌졸중' 이 있다. 이름이 뇌졸중임에도 불구하고 뇌졸중 진단비에 포함이 안되어 있기 때문에 뇌혈관 진단비로만 보상받을 수 있다.

가끔 검사 결과 "뇌경색이 지나갔네요" 라고 듣는 경우 '열공성 뇌경색' 이라고 하는데, 증상이 없거나 치료가 없는 경우가 많다. 보상도 안된다.

(8) 지금도 암세포는...

강의 중 가장 기억하고 싶은 말.

지금도 암세포는 우리 몸에서 생겼다가 없어지고를 반복하고 있다. 이 때 우리 몸 면역세포가 처리하고 있는 것이다.

면역력 잘 키워주라 고맙다 내 몸! 하고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떡실신.

친절하고 쉬운 설명으로 항상 감사한 분.

조상현 손해사정사님 블로그

https://m.blog.naver.com/PostList.naver?blogId=crazy_4_u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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