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모라의 보험세계 May 10. 2024

표적항암특약보다 더 빈틈없는 '암주요치료비' 약관 체크

"암주요치료비가 표적항암특약이랑 많이 다른가요? 암주요치료비 무조건 5억 받는다던데 맞나요?"


허걱... 무조건이라는 단어는 보험에서 위험합니당..!! 


두가지 질문에 답변 먼저 드리면요,

암주요치료비는 표적항암특약보다 다르다기 보다, 보장의 범위가 더 넓습니다. 훨~씬요^^ 표적항암약물과 표적방사선을 모두 품고 있거든요. 


그러나 무조건 5억준다, 6억준다는 틀렸습니다! 과도한 광고는 제에발...ㅠㅠ 


약관에 줄쳐서 보여드릴게요. 쉬운 설명과 함께용~




암주요치료비는 처음 암 진단을 받고 보장이 시작됩니다. 5년이면 끝나요. 산정특례기간과 같습니다. 중간에 일시 정지? 못합니다. 없습니다.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가입 90일 이후에 걸린 암 진단일로부터 5년 사이에 암수술, 항암방사선, 항암약물 중 하나라도 있는 해에만 연 1회에 한하여 보장합니다." 


장점과 단점으로 구분해볼게요. 이게 제일 이해하기 쉬우시겠쬬?^^


장점 1. 

표적항암약물치료와 양성자방사선, 중입자방사선, 세기조절방사선 등등 표적항암치료들이 다~~ 포함됩니다.


표적항암특약은 식약처에서 허가된 약물만 보상해요. 완전 새로나온 신약이라 허가 전이면 보장안됩니다. 암주요치료비는 됩니다. 항암치료면 되는거에요. 


장점 2.

최근 시작된 중입자방사선처럼 신의료기술이라서 매우 비싼 치료법도 포함되므로, 예기치못한 새로운 의료비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중입자는 이미 기사가 많이 나갔습니다. 세브란스에서 전립선암 환자분이 12회 방사선 치료 후 완치인데 5,500만원이 들었어요. 


표적항암특약에서 중입자방사선 보상되는 특약은 아직 탑재가 안되어 있답니다...^^ 암주요치료비는 됩니다. 

단점 1. 

암수술 후 항암없이 끝나는 분들에게는 좀 아까울 수 있어요. 처음에만 보장받고, 다음 해에 치료행위가 없으니 보상도 없거든요. 5년째 끝나버립니다. 정기검사는 보상대상이 아니랍니다.


단점 2.

항암약물 중에서 호르몬약은 보상이 안됩니다. 


유방암 항암호르몬약인 타목시펜은 정부에서 지원하는 급여약물이에요. 연간 15만원에서 최대 40만원 정도 사이의 비용이 발생된다고 합니다. 이 환자가 다른 방사선치료와 병행한다면 암주요치료비 보상이 될테지만, 타목시펜만 복용중이라면 보장이 안됩니다. 


이와 세트로 많이 구성되는 '종합병원 암주요치료 지원금' 이라는 특약이 있어요. 이름이 회사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이 친구는요, 

암주요치료비와 내용은 똑같고, 종합병원에서 받은 치료비용만 계산해서 1천이 넘으면 추가로 보상해주는 담보입니다. 


보장하는 금액이 계단식인데요,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종합병원에서 지출한 연간 암치료비용 숫자가 1천이 넘을 때, 맨 앞자리에 해당되는 숫자에 천만원을  곱해서 보상합니다. 최대 1억까지!" 


입니다. ㅎㅎ 

아산병원에서 1년 간 암수술, 표적항암치료 등으로 3,985만원을 썼다면, 맨 앞자리 3 x 천만원 = 3천만원을 보상해준다는 것이지용^^


장점과 단점은 암주요치료비와 모두 똑같습니다. 하나 더 추가되는 것,


단점 3. 

연간 암치료비용이 1천이 안되면 보상받을 게 없다~입니다! 999만 9,990원 내신 환자분이 가장 아쉽겠죠..?^^;;; 


만약 신의료기술 사용으로 종합병원에서 매년 1억 넘게 냈다면 이 담보에서만 연 1억씩 총 5억을 받는 것은 맞습니다. 모든 환자가 그렇지는 않기 때문에 치료가 없는 해가 있거나, 연간 치료비용이 1천이 안되면 보상이 없답니다. 따라서 무조건 5억 보상은 틀린 얘기에요~ 


표적항암특약을 가입하고자 하신다면 전 암주요치료비를 더욱 추천드립니다.. 


4월 말,

모바일청약이 안되는 분을 위해 왕십리 쪽으로 대면상담을 갔었어요. 낮이었는데, 남편이 따라 나섰습니다. 왜냐면...


남편의 대학 후배가 아내상을 당해서 조문을 가야했기 때문이죠. 


5살 내외의 어린 자녀를 둔 30대 후반의 엄마였습니다. 


딱 5년 전에 유방암 수술을 했어요. 엄마, 이모 등 가족력은 하나도 없었다고 합니다. 


재발, 전이 없이 잘 지내다가 완치 판정의 기준이 되는 5년째인 올해 2024년 초, 재발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너무 빠른 3개월 뒤에 하늘로 갔다고 해요. 


완치를 꿈꾸던 시점에 갑작스레 하늘로 향하게 되셔서 마음이 참 아팠습니다. 남편도 말하면서 눈가가 빨개지더라구요. 후배가 너무 슬퍼보였다면서요.. ㅠㅠ 


꼭 가족력이 없더라도 암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는 걸 다시한번 가슴 아프게 깨달았습니다. 


무엇으로든 준비해두세요. 건강관리, 여유자금, 보험, 뭐든지요...^^ 


작가의 이전글 8% 보증형 변액연금보험, 우리아이연금은 얼마나 될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