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상담부터 부동산공부까지 피해야할 세 유형

by 모라의 보험세계
"전문가인 나를 믿어야지, 나보다 많이 알아요?"


"다른 설계사 사기꾼 새끼들"


보험가입 부동산공부에서 피해야할 사람이 있다.png


몇몇 고객이 들려준 말들이다.



나와 만나기 전에 다른 설계사와의 상담에서 들었던 말이라고 한다.



유튜브와 틱톡 등 영상을 매개로 하는 플랫폼에서 자주 보이는 분들 중에서 상당수의 설계사분들이 이런 강경한 어투를 사용하곤 한다.



나보다 경력이 오래되었을 수도 있고, 경력을 떠나 더 열정적이라 강한 말투가 나올지도 모르지만,



그 사람과 고객과 또 다른 설계사인 나와 그 외의 수없이 많은 설계사들 모두 한 명의 사람이고, 그 중 인연이 닿은 두 사람이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상품을 팔고 사는 게 이 업인데..



이 세계의 왕인양 언행하는 것이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이는 나만의 생각만이 아니었다.


틱톡의 고마운 댓글.jpg


웃픈 일이었다.




1. 내가 옳다. 다른 것은 틀렸다.



사람들은 확신을 좋아한다. 불확실성을 싫어한다.



그래서 말에 강한 자신감과 확신을 주는 사람에게 끌린다.



그것이 좀 지나치면 이런 과정이 된다.



내가 정답이다 -> 나만이 정답이다 -> 다른 곳은 틀렸다



다른 설계사는 모두 쓰레기라고 간주하는 어느 설계사와 만났던 사람이 말하길, 아는 사람 중에 다른 설계사가 있다고 하니, 상담 중 차단을 당했다고 한다. 차단까지 할 정도로 다른 설계사들을 혐오하는 것일까?



또한,



상담 중 받은 견적안 내용 중 고객이 원하는 바를 밝히자, 전문가인 자신보다 많이 아냐며 훈계하는 말을 하여 마음이 상하고 상담을 그만 두고 나의 문을 두드린 분도 계셨다.



그런 강경한 설계사분들은



내가 아니면 안되는 이유, 다른 설계사와 고객보다 무조건 내가 옳은 이유가 무엇일까?



정말 궁금했다.




2. 나는 다 안다. 나를 따르라.



나와 남편은 부동산경매에 관심이 생겨 몇년전부터 강의를 들어왔다.



큰 온라인 까페가 있고, 책을 낸 작가가 되고, 클래스101 에서 강의도 하고, 유튜버 신사임당님의 채널에도 나와 인터뷰를 했던 유명한 분이 운영하는 출판사 겸 학원이 있다.



나와 남편은 수강료를 내고 둘이 함께 꾸준히 다녔다. 새로운 세계를 서서히 접해갔다.



강의별로 강사는 모두 달랐는데, 초급부터 중급, 상급, 상가, 토지, 월세투자 등등 다방면의 부동산 강의들이 있었다.



강한 자신감과 확신은 역시나 느껴졌다. 그러나 달랐다.



-> 내가 성공적으로 경험한 것을 모두 알려주겠다


-> 나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가능하다


-> 다른 곳에서 정보를 얻을 수도 있지만, 정답의 길은 스스로 찾아야하고 내가 조력자가 되어 주겠다



매우 듬직하고 의지가 되며, 동기부여가 되어주는 멋진 선생님들이 많아서, 남편과 나는 굳이 둘이 돈을 두배로 내가며 다니는 것이 결코 아깝지 않았다.



초중급을 모두 지나고 특화된 강의를 들을 때 쯤 문제가 시작되었다.



그 강사는 기본적인 3시간 강의 중 절반은 자신의 자랑과 자신을 추켜 세워주어야 입을 열겠다는 태도로 진행했다. 장난이라고 받아주는 것도 한계가 있었다.



강의 시간이 한시간 이상 오버되는데도 삼천포로 빠지는 이야기들은 제자리로 돌아올 줄 모르는 것이 대다수였고,



물음표를 던졌던 질문에 명쾌한 대답을 들은 기억이 없다.



나중에 알려주겠노라고 한 약속도 지켜진 적이 없다.



가장 견딜수 없었던 것은



"확실하게 다 뽀개주겠습니다"



라고 습관처럼 말하는 것이었다.



스터디를 하는 나와 몇몇 사람들은 시간낭비적인 상황이 얼른 지나가기만을 기다렸고, 약한 마음에 본사에 알릴 생각은 미처 하지 못하였었다. (물론 나는 몇번의 결심을 했다가 지우고, 썼다가 지우고는 했었다…)



'어려운 과거를 딛고 월세만 몇천만원을 받는 부자가 되었다. 나만 믿고 따라오면 내가 확실히 보여주겠다. 경매, 공매 모두 다 뽀개주겠다'


정말 매력적인 스토리텔링과 확신과 자신감으로 많은 사람들은 강사의 더 비싼 다음 강의는 설마 다르겠지 하며 재신청을 하였다. 남편을 포함하여…



결과는 다를 바가 없었다.



거기까지도 실망이 컸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모든 것을 중단하고 하루아침에 그곳을 나가더니



며칠 뒤 바로 유튜브를 통해 강의수강자들을 개인적으로 모집하기 시작했다.



유튜버 신사임당과 인터뷰도 하고, 강의라인업도 늘리고 사업확장이 여실히 느껴졌다.



여전히 자신이 확실하게 뭐든 뽀개준다고 확언하면서 말이다.



조금도 달라지지 않은 문제점은 더더욱 커진 것만 같다.



알맹이가 없다, 말뿐이다, 수업 교재가 이전 학원에서 제작한 것을 도용했다 등등…



기존 학원수강자들 사이에서, 또 새로이 유튜브 수강자들 사이에서



고름이 터져나오기 시작한 것만 같았다.



확언하기를 꺼려하는 나지만, 그래도 이것만큼은 진실이라고 생각했다.



"자기만 정답이고 자기가 다 안다고, 자기만 믿으라며 100% 장담하는 사람들은 이제 믿고 걸러야해"




3. 나의 소중한 자산을 위해 세 사람만 피하자



보험도 보장성 자산이고, 부동산은 더 규모가 큰 자산이다.



보험도 부동산도 계약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항상 신중한 선택이어야만 한다.



그래서 보험상품, 부동산물건을 보여주고 안내하고 설명하는 사람이 정말 중요하기도 하다.



선택은 내가 하지만, 선택까지의 길을 안내하는 건 결국 내 앞의 조력자의 몫이 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나도 오래 전 내 보험의 계약서를 쓸 때,



업무 관련 강의를 들을 때,



부동산 수업을 들을 때도,



돈을 지불하고 다른 사람의 지적재산이나 노하우, 상품 등을 살 때 항상 느꼈다.



내 앞에 있는 조력자가 세가지 유형만 아니면 반은 성공이라고 말이다.



세 사람만 피하자!



첫번째, 100% 확신하는 사람부터 피하자!


두번째, 이거 아니면 틀린 거라고 말하는 사람도 피하자!


세번째, 이유나 원인을 설명하지 않는 사람은 반드시 피하자!


(예를 들어, '일단 제 말대로 하세요' 라던가 '지금은 설명해도 모르니 나중에 얘기할게요' 등으로 마무리하는 사람!)



내가 가진 것을 다른 사람에게 팔고,



나도 그 사람에게 필요한 것을 사는, 돌고 도는 사회이다.



보험이나 부동산, 그 외의 어떤 가치가 있는 것들도



주체는 그것을 사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물건을 파는 사람이 주체가 되어



내 말을 들어, 내가 너보다 더 아는데 말야, 나만 믿어봐,



이런 형태로 마케팅이나 영업을 하는 것은 이제 많은 사람들이



실체와 표면의 갭을 알아차리게 되는 것 같다.



다른 대리점에서 일하는 설계사들끼리도 서로에게 예의를 갖추면서 교류하며 친하게 지낼 수 있고,



자신의 물욕을 위해 말로만 모든 것을 알려준다고 하는 마케팅을



사람들이 잘 가려낼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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