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거트 스무디 한 입 먹으니 살 것 같다. 일하러 가기 전 잠시 카페에 들러 요거트 한 잔의 꿀맛을 만끽하고 있는 중이다. 다 마시면 도서관에 들러 책도 빌려갈 참이다.
봄이 "나 왔어!!" 자꾸 말을 건다. 봄 햇살에 내 마음도 만개다. 아침엔 최진석 교수님의 반야심경 강의를 듣는 것으로 시작했다.
햇볕, 햇살 하나가 내 마음을 들었다 놓았다 하는 걸 보면 봄날씨란 정말 별 거 아닌 게 아니구나.싶다. 내 마음은 이미 봄에게 푹 빠졌다.
일전에 48kg유지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작성한 적이 있는데, 문득 나만의 건강을 유지하는 비법이랄까. 내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비법.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거창한 것은 아니고 지극히 개인적인 선호 혹은 삶의 방식과 태도일 것이다. 나는 나만의 방식으로 나에게 가장 잘 맞는 방식으로 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설명이 맞겠다.
7시쯤 아침을 먹는다. 장시간의 배고픔이 있었기 때문에 먹고 싶은 음식으로 요리해 양껏 먹는다. 오랜 배고픔 그리고 기다림 끝에 마주한 아침식사란 꿀맛이며 환장할 맛이다. 감사함도 더 커진다. 장시간 공복 상태로잠자고 일어났을 때, 내 몸은 정말이지 가볍고 산뜻하다.
배고픔도 익숙해지면 굉장히 견디기 쉬워지며 습관이 되고 일상이 된다.
그러곤 12시쯤 점심을 먹는다. 양도 조절할 것 없이 먹고 싶은 음식으로 그러나 건강한 식재료들로 요리해 먹는다. 중간중간 간식은 먹지 않는다. 원래부터도 과자나 이런 종류의 주전부리는 하지 않았어서 전혀 지장이 없다. 탄산음료도 마찬가지다. 식사 후 자주 찾는 것이라면 녹차 스무디와 요거트 스무디 뿐이다.
치즈 케이크의 유혹이란 환장할 노릇이긴 하지만 먹고 싶을 땐 먹어준다.
그러나 공복 시간만큼은 잘 지킨다.
보통은 오후 1시 전에 먹는 게 끝난다. 그러곤 다음날 아침까지 공복시간을 유지한다. 익숙해져버려서 그런지 내겐 전혀 힘든 일이 아니게 됐다. 오히려 피부며 몸이며 마음이며 그 모든 게 건강해졌음을 온 몸으로 느끼고 나니 내겐 이 간헐적 단식이 오롯이 날 위한 일이 됐다.
하루 2끼, 공복시간 16시간 이상 유지.인 셈인데 내겐 마법의 공식이다.
수면의 질도 좋아진다. 공복 상태이기 때문에 그 배고픔을 잊기 위해서라면 빨리 자는 편이 유리한데, 그러다보니 일찍 잠이 드는 것은 물론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된다. 놀라운 일이다.
숙면을 취하고 먹는 시간에 양껏 골고루 잘 먹고 단지 16시간 이상의 공복시간만을 유지하는 일인데 내 몸은 놀랍게도 바로바로 반응한다.
이렇게 생활한 지 꽤 되었는데, 어느 순간 배고픔도 그리 느끼지 못하게 됐다. 오히려 그 배고픔이 내 안의 세포들을 더욱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기분이랄까.
진심으로 난 그 배고픔을 즐기게 됐다. 공복상태에서 스트레칭과 운동하는 것도 일과인데 오히려 힘이 더난다. 꼬르륵.소리도 들어본지 오래됐다. 배고픔이 갑자기 한꺼번에 몰려올때가 있는데 그마저도 몇 분이면 사라진다.
먹는 것에 감사함을 매 끼니마다 느낀다. 식재료의 감사함. 생명의 감사함. 그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해 한다. 나를 둘러싼 그 모든 것은 다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이다.
공복상태에서 내 정신건강은 극대화 된다. 내 의식은 더욱 깨어있고 영민해진다. 알아차릴 수 있게 된다. 그런 환경에서의 내 하루는 내 일상은 내 삶은 더욱 단출해지고 살뜰해지고 명확해지고 간결해진다.
오후 1시전인 지금, 점식 식사 후 요거트 스무디 한 잔으로 오늘의 마지막 식사.를 마무리했다.
모든 것이 감사한 하루다. 따뜻한 봄햇살을 맞으며 나는 진심으로 내 삶이 아름답다고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