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값이 오르기도 했고 반죽할 때 명상하는 기분이라 좋고 여러가지 이유로 간단한 빵은 직접 굽기로 했다.
일하러 가기 전 지난 번 빌렸던 책 2권을 반납하고 새로운 책 두 권을 빌렸다. 그 중 하나는 마이클 싱어의 <될 일은 된다> 지금 내가 가장 듣고 싶은 말이기도 하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으면 하는 문장이다.
빌리면서, "그래, 될 일은 된다. 될 일은 되겠지 뭐..." 했다.
도서관 소파에 잠시 등을 기대 짧게나마 이렇게 글로 내 마음을 다스려본다.
어김없이 주말은 갔고 마치 데쟈뷰처럼 어김없이 월요일도 찾아왔다. 정말 달라질 거 하나 없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나는 과연 어떤 태도를 취해야할까. 어떤 마음가짐으로 나와 세상을 살아가야할까.
아이러니하게도 다 차치하고 가장 중요한 건, 잠 그리고 먹는 것이라는 생각이 번쩍 든다.
아주 맛깔나게 잠자고 일어났을 때 그리고 맛있는 음식을 양껏 맛있게 먹을 때. 가장 큰 행복을 느낀다. 고로 내가 무엇보다 신경써야 할 것은 역시나 잠과 먹을 거리라는 생각이다.
내 몸이 건강해야. 멀쩡해야. 정상적이어야 내 마음도 내 생각도 건강하고 멀쩡하고 지극히 정상적이게 된다는 사실을 경험적으로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내 몸을 이토록 보살피고 관찰하는 이유다. 몸무게와 상관없이. 내 몸을 사랑해야지.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사랑해야지. 내 몸은 객관적일 수 없다.는 생각이 핵심이다.
별 일은 아니지만 몇 주 째 내 마음에 이는 혹시나 하는 예감이 드는 것이 여간 미더운데. 될 일은 된다.는 문장 하나로 어떻게든 되겠지. 에휴 뭐 될대로 되라지. 일단 닥치면 그때 생각하기로 했다.
그래, 내 맡겨보자. 내 의지로 되는 일인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걸로 내 에너지를 소비하지 말자구!.
훌훌 털어 본다.
월요일 오후도 이렇게 흘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