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과는 다르게 지금의 내가 하루에도 몇 번은,
행복하다. 난 행복한 사람.이라고 느낄 수 있는 건 무엇 때문일까?
오늘 걷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자주 이렇게 스스로에게 물어요.
제가 해주는 답은,
감사하기.에요.
어느 순간부터 저는 제가 가진 모든 것.
저 라는 사람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가치있다. 아름답다. 축복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렇게 제 스스로를 바라보고 제 삶을 인식한 그 순간부터 제 삶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지금은 매 순간 저를 둘러싼 그 모든 것에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어요.
호흡하는 것 까지.
들숨 날숨을 번갈아 가며 그 호흡을 알아차려요.
그러면 그 순간 제가 이렇게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감격할 때가 많아요.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말이죠.
살아있다는 게 당연한 게 아니었어요.
그러므로 지금 제 삶이 이토록 소중하고 감사하고 또 감사할 수밖에요.
저는 지금 이 순간에도 감사함을 느낍니다.
유한한 삶인데.
그토록 화가 나서 무엇하나. 화낼 일이라도 화낸 다고 해결되나. 무슨 소용 있나.싶구요.
화가 사라지게 됩니다.
두려움과 불안도 많이 없어졌어요.
한치 앞도 모르는 인생인데, 감사하게 운좋게도 잘 유지되고 있는 삶인데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고 집중하는 데 에너지를 써도 모자를판에 이미 지나간 과거.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에 대한 걱정, 불안이 무슨 소용있을까요.
책도 많이 읽고 글도 많이 쓰고 사색하고 사유하는 과정을 지나오니,
그런 과정을 나름 긴 시간에 걸쳐 깨닫고 배우고 알아차리고 나니,
현재에 집중하는 법, 그리 세상 사는 법, 살아가는 법, 현존하는 법을 조금씩 조금씩 제 삶에 적용해 나가며 살아가고 있는 중이에요.
제 삶의 기준점은,
내가 지금 살아있다는 건 행운 축복 기적이다.
딱 이 마음가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