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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u Apr 07. 2023

살아있다는 건 행운 축복 기적

이전과는 다르게 지금의 내가 하루에도 몇 번은,

행복하다. 난 행복한 사람.이라고 느낄 수 있는 건 무엇 때문일까? 


오늘 걷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자주 이렇게 스스로에게 물어요. 


제가 해주는 답은, 

감사하기.에요. 


어느 순간부터 저는 제가 가진 모든 것. 

저 라는 사람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가치있다. 아름답다. 축복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렇게 제 스스로를 바라보고 제 삶을 인식한 그 순간부터 제 삶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지금은 매 순간 저를 둘러싼 그 모든 것에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어요. 

호흡하는 것 까지.  

들숨 날숨을 번갈아 가며 그 호흡을 알아차려요. 

그러면 그 순간 제가 이렇게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감격할 때가 많아요.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말이죠. 


살아있다는 게 당연한 게 아니었어요. 

그러므로 지금 제 삶이 이토록 소중하고 감사하고 또 감사할 수밖에요. 


저는 지금 이 순간에도 감사함을 느낍니다. 


유한한 삶인데. 

그토록 화가 나서 무엇하나. 화낼 일이라도 화낸 다고 해결되나. 무슨 소용 있나.싶구요. 

화가 사라지게 됩니다. 


두려움과 불안도 많이 없어졌어요. 

한치 앞도 모르는 인생인데, 감사하게 운좋게도 잘 유지되고 있는 삶인데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고 집중하는 데 에너지를 써도 모자를판에 이미 지나간 과거.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에 대한 걱정, 불안이 무슨 소용있을까요.  


책도 많이 읽고 글도 많이 쓰고 사색하고 사유하는 과정을 지나오니, 

그런 과정을 나름 긴 시간에 걸쳐 깨닫고 배우고 알아차리고 나니,

현재에 집중하는 법, 그리 세상 사는 법, 살아가는 법, 현존하는 법을 조금씩 조금씩 제 삶에 적용해 나가며 살아가고 있는 중이에요. 


제 삶의 기준점은, 

내가 지금 살아있다는 건 행운 축복 기적이다. 

딱 이 마음가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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