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게 좋다.
이왕이면 얼굴도, 목소리도, 말투도, 분위기도 예쁘면 좋다.
예쁘다는 기준은 지극히 주관적인 것.
고로 내 기준에서 내 시선에서 예쁘면 된다.
예쁘다는 건 객관적일 수 없다.
요리하면서 즐거운 것 중 하나는,
날 행복하게 만드는 것 중 하나는,
완성된 요리를 예쁘게 포장할 때다.
일적으로도 그렇고
주변 사람들에게 예쁘게 포장해 선물할 때 오는 행복감이 있다.
음식이 담긴 병도 예쁘게 포장하고
통도 예쁘게 포장하고
종이봉투도 박스도 예쁘게 포장한다.
컬러도 내 마음대로
모양도 내 마음대로
리본 묶는 것도 내 마음대로
정답이 어디 있을까.
이럴 때면 내 미적 감각이 여실히 드러나는 것 같다.
그럴 때 나다움을 느낀다.
자유로움을 느낀다.
예쁜게 좋다.
무엇보다 내 마음이 가장 예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