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마음에 쌓이는 부모의 말

말로 표현할수록 단단해지는 사랑

by 행복수집가

요즘 육아서적 『멘탈이 강한 아이가 결국 해냅니다』를 읽고 있다.


여러모로 도움이 되고 공감도 많이 되면서, 배우는 마음으로 읽고 있다. 그러다 이 문장에서 잠시 머물렀다.


"엄마와 아빠의 딸이어서 고마워"
"너의 엄마와 아빠라서 정말 행복해."

이 짧고도 흔한 표현에는 나와 부모의 유기적인 연결감과 존재의 소중함 사랑받는 존재임을 확인시켜주는 엄청난 의미가 담겨 있다.


이 말은 나와 남편이 수지에게 자주 해주는 말이다.
우리 마음속에 늘 있는 진심이라, 아이에게 아끼지 않고 전한다.


어느 부모인들 이런 마음이 없을까.
다만, 그 마음을 표현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차이는 분명히 있을 것 같다.


우리 부부는 아이를 향한 고마움과 사랑을 마음속에만 담아두지 않고, 자주 말로 표현하려 한다.


남편과 나를 비교해 보면, 성격상 감정 표현은 내가 더 많은 편이다. 남편은 감정 기복도 크지 않고 표현도 과하지 않다. 그런데 유독 아이에게만큼은 감정 표현을 아끼지 않는다.


아침에 눈을 뜨면 가장 먼저 수지를 바라보며
"수지 너무 예뻐." 하고 꼭 안아준다.


평소에도 "수지가 있어서 너무 행복해."라는 말을 자주 한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괜히 마음이 흐뭇해진다.

남편이 그렇게 말하면 나도 자연스럽게 덧붙인다.

"맞아. 수지가 있어서 너무 행복해. 수지가 없었으면 어쩔 뻔했어. 수지가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어."


반대로 내가 먼저 이 말을 꺼내면, 남편도 힘을 실어 말한다.


"맞아. 수지가 있어서 정말 행복해. 수지가 제일 좋아."


수지는 엄마 아빠의 이런 말을 가만히 듣고 있다.
그 말들은 어디론가 흩어지지 않고, 수지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다고 믿는다.


사랑하는 마음도 중요하지만, 그 마음을 겉으로 드러내고 표현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자주 느낀다.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 있다면, 그 고마움과 애정을 마음에만 담아두지 말고 말로, 행동으로 표현할수록 관계는 더 깊어지고 따뜻해진다.


엄마 아빠가 주는 사랑의 온기를 듬뿍 받고 자라는 수지는 참 사랑스럽게 잘 크고 있는 것 같다.

수지도 우리에게 사랑을 자주 표현한다.

"엄마 아빠가 제일 좋아!"


수지는 엄마 아빠가 자기를 가장 사랑하고 예뻐한다는 걸 알고 있다.


때로는 혼을 내기도 하고, 아이와 티격태격 다투기도 하지만수지 마음의 바탕에 엄마 아빠의 사랑이 든든히 자리 잡고 있어서인지 불만이나 짜증, '화'의 감정도 오래 머물지 않는다.


싸워도 금세 화해하고, 잠깐 미웠다가도 안아주며 "사랑해"라고 말하면 금방 풀린다.


엄마 아빠의 사랑은 아이에게 가장 든든하고 안전한 울타리라는 생각이 든다.


"수지가 있어서 엄마 아빠는 행복해."
"수지의 엄마 아빠라서 정말 행복해."


이 말을 더 자주 해야겠다.


하면 할수록 더 좋은 말,

우리 관계를 더 따뜻하고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말,
사랑받고 있음을 확신하게 해주는 말.

이 말은 해도 해도 넘치지 않고, 하면 할수록 더 좋다.


오늘도 이 말로 사랑의 꽃을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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