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치원 신입생 환영회의 풍경

아이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해주는 환영회

by 행복수집가

이제 곧 3월에 유치원에 입학하는 수지는 유치원 두 번째 신입생 환영회에 다녀왔다.


입학하기 전에 아이들이 유치원에 조금 더 익숙해지고 적응하기에 수월하도록 시간을 마련해 주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


두 번째 환영회인 오늘은 딸기컵케이크 만들기와 쥐라기월드가 준비되어 있었다. 유치원에 들어가자마자 ‘사랑합니다’ 하고 인사해 주시는 친절한 선생님들의 안내를 받으며 요리 교실로 들어갔다.


유치원을 가보면 모든 기구들이 다 미니사이즈라 너무 귀엽다. 교실에 들어가니 작고 귀여운 책상과 의자 위에 아이들이 케이크를 만들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었다.


학부모들도 아이 옆에 앉아서 같이 체험을 했는데, 꼭 장난감 세상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노란 모자와 앞치마를 한 수지를 보니 장난감 세상 속 인형 같았다. 너무 귀여워서 도치맘 엄마는 연신 사진을 찍어댔다.


사진을 찍으며 나도 모르게 ‘아 귀여워, 너무 이뻐’를 외쳐댔다. 이런 내가 익숙한 듯 수지는 사진 찍는 나를 의식하지 않고, 케이크 만들 생각뿐이었다.


드디어 선생님의 설명이 시작되고, 아이와 같이 컵케이크를 만들었다. 수지의 작은 손에 맞는 작은 칼로 딸기도 잘라보고, 케이크를 이쁘게 꾸며보았다.


그동안 아이와 같이 요리 만드는 체험은 잘해보지 않았는데 같이 해보니 재밌었다. 그리고 수지는 꽤나 집중해서 잘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조물조물 만지면서 하다 보니 귀여운 컵케이크가 완성됐다. 무언가 하나를 만들어낸 뿌듯함과 즐거움이 있었다.


컵케이크 만들기가 끝나고 나서 쥐라기월드를 체험하러 갔다. 쥐라기 월드에 들어가기 위해선 공룡으로 변신해야 했다. 귀여운 공룡 가운을 입고 들어가니, 신기한 공룡세상이 나타났다.

수지는 평소에 공룡에 큰 관심이 있진 않았다. 그런데 온통 공룡으로 꾸며진 세상에 들어가니 아이는 새로운 세상에 신이 났다. 여기저기 구경하고 만지고, 타고 놀며 즐거워하는 수지를 보니 나도 같이 즐거웠다.




유치원 신입생 환영회에서는 무엇에 목적을 두고 특별한 걸 한건 아니다. 그냥 이렇게 아이들에게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놀게 했다. 아이들은 놀면서 자기들이 다니게 될 유치원의 분위기도 느껴보고, 선생님들 얼굴도 보고, 무엇보다 이 공간에서 재밌는 추억을 만들었다. 이게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 아이들은 추억으로 장소를 기억한다.


유치원 건물의 모습이
아이에게 남는 게 아니라,
이곳에서 즐거워한 추억이
아이들에게 남는다.
유치원 신입생 환영회에서는
이 추억을 아이들에게 선물해 주었다.


좋은 추억이 있는 곳은 그곳을 떠올릴 때마다 웃음이 나고,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재밌는 놀이를 하며 좋은 추억이 생긴 수지는 유치원을 나오면서 재밌었다고 했다. 다행이었다. 오늘의 좋은 추억이 나중에 유치원생활을 하게 될 아이가, 마음을 열고 시작할 수 있게 해 준 기회가 된 것 같다.


수지가 유치원에 입학하게 되면 새로운 곳에서 낯선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금방 적응하는 게 쉽진 않겠지만, 새로움에 대한 호기심과, 새로운 경험이 아이를 즐거운 세상으로 이끌어 주었으면 한다.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될 유치원에서 행복한 좋은 추억이 많이 생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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