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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수집가 May 16. 2024

내가 들은 칭찬을 기록하는 이유

나에겐 다정한 칭찬노트가 있습니다

나에게는 내가 들은 칭찬을 기록해 놓은 칭찬노트가 있다. 나는 칭찬을 들으면 “에이 아니에요”라고 하기보다, “감사합니다” 하고 웃으며 받아들인다. 좋은 마음을 건네준 사람의 마음을 기분 좋게 받는다. 그러면 칭찬을 한 사람도 좋아한다.


 좋은 마음을 주고받는 것만큼 좋은 선물이 있을까. 이 선물이 너무 소중해서 간직하고 싶은 마음에 기록하다 보니, 칭찬을 저장해 두는 좋은 습관이 생겼다. 가끔 기분이 좋지 않은 날이나, 기분이 좋아지고 싶은 날에 칭찬노트를 펼쳐보면 그 안에 담긴 좋은 말들이 내 마음을 환하게 밝혀 준다.


그 칭찬 모음집엔 오로지 나만을 위한 좋은 말이 가득하다. 소중한 마음이 담겨있는 그 기록들은 내 마음의 비타민과도 같다. 볼 때마다 힘이 나고 기분이 좋아진다. 그 기록을 보며 ‘너에겐 이렇게 좋은 점이 많아.’ 하며 나의 자존감도 건강하게 지킨다.




살면서 좋은 말만 듣고 살 순 없다. 때로는 쓴 말도 듣고, 날카로운 칼 같은 말도 듣게 될 것이다. 그런 말들에 상처받고, 위축될 수도 있다. 말로 받은 상처는 다정한 말로 치유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혹시 그 누구도 나에게 다정한 말을 해주지 않을 때, 나만큼은 나에게 다정한 말을 해주려고 한다. 그조차도 쉽지 않을 땐 나를 칭찬하는 말로 가득한 노트를 꺼내본다. 그러면 상처받고 시린 마음을 나를 향한 다정한 말들이 포근하게 감싸 안아준다.


나는 되도록 칭찬을 많이 하는
다정한 사람이고 싶다.
사는 동안 내가 만나는 사람들과
좋은 말을 주고받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싶다.


내가 들은 칭찬이 내 마음을 다정하게 지켜주듯이, 내가 한 칭찬이 상대의 마음에 다정한 힘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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