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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수집가 May 26. 2024

기록하며 알게되는 하루의 소중함

하루 기록으로 마무리 하는 하루

나는 하루 마무리를 하는 매일 밤마다 그날 겪은 일들과 감정, 기분, 생각 등을 적는다. 별거 아닌 것 같은 사소한 일들도, 매일 반복하는 일들도 적는다. 그냥 그 하루를 다 적어본다.


이렇게 그날의 모든 것을 꺼내놓고 읽어보면 이 날 내가 느낀 대표적인 마음이나 기분, 그날의 분위기, 그리고 반성할 것과 좋았던 것을 알게 된다. 그러면 내 마음 서랍 속에 각각 있어야 할 마음들이 제 자리를 찾아가며 정리가 되는 느낌이 든다. 먼지나 찌꺼기 같은 마음은 털어버리고 간직해야 할 마음은 소중하게 담아둔다.


하루 기록을 하다 보면 나도 몰랐던 내 마음을 발견하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답을 찾고 있던 마음에 스스로 답을 발견하기도 한다.


어떤 날은 내 마음에 좀 안 드는 하루였던 것 같다가도, 글을 쓰며 그날 하루를 돌아보면 내가 웃었던 순간도 있고 좋았던 일도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럴 때면 진흙 속에서 진주를 발견한 느낌이다.


어떤 하루도 같은 하루는 없고,
안 좋은 것만 있는 하루도 없다.
하루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반드시
한 번 이상은 기분이 좋았고,
내 마음을 좋게 한 일들이 있다.


길을 걷다가 이쁜 꽃 하나를 보고 ‘와, 이쁘다’ 하고 좋은 기분을 느낀 작은 순간이 내 하루 중 빛나는 순간으로 남았다는 것을 글을 쓰며 알게 되기도 한다.


기록하지 않았다면 몰랐을 크고 작은 소중한 순간들을 기억하며 마무리하는 하루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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