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와 빈틈을 꾸준히 만드는 것
나는 매일 ‘느린 산책’을 하며 여유와 쉼을 챙긴다.
천천히 걸으며 보이는 풍경 하나하나를 가득히 눈과 마음에 담는다.
그리고 걷다가 더 오래 보고싶은 풍경을 만나면 그 앞에 멈춰서서 한참을 가만히 바라본다. 그렇게 자연과 하나됨을 느낀다.
느린 산책은 여유와 빈틈을 만들어준다.
주변 풍경을 음미하며 걷다보면 저절로 발걸음이 느려진다. 속도를 조금 늦추고, 천천히 가다보면 어느새 내 마음에 여유와 빈틈이 만들어져 있다.
그 여유와 빈틈을 통해 내 마음이 온전히 휴식한다.
여유없는 휴식도 없고, 휴식없는 여유도 없다.
이 휴식을 챙기기 위해 매일 회사 점심시간마다 강변 산책로를 걷는다. 좋아하는 풍경을 볼 수 있는 벤치에 앉아서 30분정도 그 풍경만 가만히 바라본다.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 바람에 나뭇잎이 굴러가는 소리, 강물이 흐르는 소리, 풀벌레 소리를 음악삼아 듣는다. 이보다 더 좋은 음악이 없다.
자연에서 각자 다른 소리를 내는데 이 모든게 한데 어우려져 멋진 연주를 하는 것 같다.
아름다운 자연을 보며, 자연이 내는 잔잔한 음악소리를 들으며 마음이 충만해진다. 이 순간의 행복은 이루말할 수 없이 크다.
이렇게 자연이 주는 에너지를 가득 받고나면 오후를 시작하는 마음에 활기가 있고 감사가 있다.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음에 감사하고, 이런 세상에 살고 있음에 감사하고, 이런 하늘을 볼 수 있음에 감사하다. 내가 내딛는 한걸음 한걸음이 감사하다.
산책을 하고 나면 긍정, 감사, 여유, 행복을 마음에 얻는다. 이건 정말 자연이 주는 엄청난 선물이다.
자연과 연결돼있는 나를 느낄 때 내 존재와 지금 이 순간에 충만하게 감사하다.
신기하게 산책을 하고나면 항상 그랬다.
‘감사해야지’ 해서 감사한게 아니라, ’자연과 내가 하나‘라는 것을 느끼면 자연스럽게 감사한 마음이 올라온다.
‘자연과의 연결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본질에 더 가까워진다’ - 창조적 행위
우리도 자연에서 나왔고 자연의 한 일부다.
자연속에 있을 때 나를 품어주는 고향에 온것처럼, 마음이 푸근하고 편하다.
나다운 모습으로 그저 편하게 있을 수 있는 곳.
자연은 꾸미지 않은, 내 모습 있는 그대로를 묵묵히 들어주고 받아준다.
자연과 연결된 나를 느끼고, 내가 자연의 일부임을 느끼면 나의 내면이 건강해지고, 내 정신이 맑아지는 것 같다.
자연속에서 느린 산책으로 꾸준히 여유와 빈틈을 만든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빈틈에 자연이 주는 풍요로운 에너지가 흘러들어온다. 마음이 감사로 충만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