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읽고 쓰는 삶

나의 하루를 좋은 것으로 채워나갑니다

by 행복수집가

회사 북카페에서 매달 독서왕을 선정해서 게시하는데, 내가 3번이나 선정이 돼있었다. 다른 사람과 경쟁하듯이 책을 읽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꾸준히 책을 읽은 것에 대한 어떤 결과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 괜히 뿌듯했다.


북카페는 민원실 직원이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데, 그 직원에게 내가 독서왕으로 3번 선정됐다고 웃으며 말하니, 민원실 직원이 나에게 물었다. 육아도 하고 집안일도 하는데 책 읽을 시간이 나냐고. 그래서 내가 시간을 내서 한다고 했다. 자기는 집안일을 하는 것도 아니지만, 책이 잘 안 읽어진다고 하며, 나에게 대단하고 말했다.


그 직원과의 짧은 대화를 통해 잠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내 삶에 중요하고, 내가 좋아하고, 나를 위한 것들이 무엇인지 알고 있고, 그것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어서 하루 중 내 개인시간이 잠시라도 생기면 틈틈이 내가 하고 싶은 것들로 그 시간을 채우고, 매일 밤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에 나의 내면을 채워주고 내가 가치 있다고 여기는 것들을 하며 나를 챙기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저녁에 아이가 잠든 후, 육퇴를 하고 나면 나만의 자유시간이 주어지는데 그 소중한 시간에 내가 가장 하고 싶은 것들을 한다. 그게 바로 글 읽기와 글쓰기다. 하루 마무리하는 시간에 일기를 쓰며 하루를 돌아보고, 독서를 하고 글을 읽으며 독서기록을 하고, 글을 쓴다.


매일 하루동안 나에게 일어나는 일들, 들어지는 생각들을 간단하게 자주 메모장에 메모한다. 그 모든 메모가 글감이 된다. 그렇게 내 메모장에 글감들이 가득히 쌓여있다. 하루 마무리 하는 시간에 그날 하루를 돌아보고 읽고 쓰다 보면, 나에게 주어진 하루를 내가 원하는 것으로, 좋은 것으로 꽉 채우는 느낌이다.


그리고 이 시간을 통해 내 마음을 채우기도 하면서, 글쓰기를 하며 마음 정리가 되어 비워내기도 한다. 그날의 마음을 잘 정리하면 마음이 시원해지는 느낌도 든다. 이렇게 시간을 보내는 게 좋다.


육아하고 집안일하느라 저녁을 바쁘고 수고스럽게 보내고 나면, 이제 좀 쉬어야지 하고 넷플릭스나 영상을 보며 시간을 보낼 수도 있지만, 이런 소모성 활동은 가끔 하면 기분전환도 되고 좋지만 매일 하면 나의 에너지를 소모해 버린 느낌에 오히려 공허함이 남기도 한다. 나는 그렇다.


그래서 진짜 오롯이 나와 만나는 매일 저녁의 귀한 시간엔 내가 좋아하는 읽기와 쓰기를 한다. 글쓰기는 나에게 작은 성취감도 준다. 이런 성취감을 쌓아가는 활동을 조금씩, 매일 꾸준히 해나가는 것이 뿌듯하고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