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램바 lambba May 12. 2020

Heaven and Hell

선을 넘지 마라! - 사진 essay

part1


묵묵히 따라간다.

선을 넘어서는 순간...

그곳이 천국이고 지옥이다. 


사진


part2


전주에 흘러나오는 장송곡 같은 분위기... 상여가 나갈 때나 나올법한 스잔한 멜로디... 

종소리가 간간히 흘러나와 나의 걸음을 재촉하며 이승의 미련을 떨 쳐내라 한다. 그리고 날아오른다. 

나의 삶의 자취를 바라보며  펑펑 쏟아지는 눈물을 훔쳐낸다.  차창을 두 주먹으로 때려가며 절규도 해본다. 

누구 하나 봐주는 이 없다. 이제 이 넓은 공간에 혼자가 되었다.  내 대신 슬퍼해주는 구슬픈 소리만이 나의 미련을 정리해주고 있다.  이제는 받아들이려 한다. 내 생애 마지막 순간을 그래서 눈을 감으련다.  

저 불빛이 사라져 가는 공간 속에서...


(한강철교 위를 달리는 전철 노량진에서 용산구간)


매거진의 이전글 잠시 머무를게 내 얘기 좀 들어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