켰다
온기로 그윽할 밖
밝은 빛 같은 무언가를
다시는 볼 수 없는 단 하나의 불빛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구슬
불빛에 어우러져 본 적 없는 화려한 색감을 짓는다
점점 더 몽롱해진다
누군가의 꿈 속인가 보다
갇혔다
냉기로 가득 찬 안
속내조차 감춰지지 않는 병 같은 어딘가에
다시는 머물지 않을 단 하나의 공간
쌓아놓고 포기한 수많은 성냥
불빛에 가려져 켠 적 없는 시시한 나부랭이로 버린다
점점 더 서늘해진다
누군가의 맘 속인가 보다
태우자
망설이다 그을린 경계
실낱 같이 얄팍한 그것을
다시 오지 않을 단 하나의 기회
구겼다 폈다 차마 찢지 못한 이력서
불빛을 쫓다 다 타버려도 좋을 찬란한 불씨로 남을 테니
점점 더 빠져든다
깨지 못할 나의 꿈 속인가 보다
20210531 Copyright© lamong jip All Rights Reserved
아무 데도 없는
새로운 것이 시작되는 끝을
성냥팔이 소녀처럼... 가볼까 합니다
그 마음으로 생을 살아내겠습니다!
[안데르센 단편동화 _성냥팔이 소녀_ ] 재해석.
제13회 공유저작물창작공고전 1차_삽화부문
디지털 드로잉.
A3 size (297 ×420 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