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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꿈의 퍼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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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mong jip Mar 29. 2022

비의 약속

꿈의 퍼즐




너머 비가 내린다


아무 말 없이 목련은

흔들리는 만큼 비를 맞는다

누군가 잊고 지낸 약속처럼 

빗소리에 젖어든다


내려야 그치는 당연한 이치를 잊고 지내는 일상으로

딱지 앉은 상처는 굳이 뜯어내지 말고 두듯이 

목련이 진 자리에 만개의 잎사귀들이 새로 돋아나듯이

다독이는 비가 내린다


하루 종일 창밖을 바라보며 눅눅한 기분을

떨어진 꽃잎을 창가에 말리는 기분으로


생각보다 먼 나뭇가지에 걸려있는 약속을 쳐다보며

다시 바람의 방향으로 나아가리라

쉼표처럼 그리는 비의 낙서가 멈추는 대로


회색의 구름이 몰려올까 만근의 닻을 미리 내리지 말고

다시 한번 해 뜨는 방향으로 나아가리라


20220329 Copyright © 라몽 lamong jip All Rights Reserved


 As looking out the window all day long
I feel like drying my soggy feeling
as if drying one of the fallen petals by the window

As looking at the promise hanging on a branch
I feel like going the direction of the wind again
as soon as the spring rain stopped scribbling
.
.
.



20220329 Copyright © 라몽 lamong jip All Rights Reserved


20220329 Copyright © 라몽 lamong jip All Rights Reserved


봄비가 가고 나면
목련도 지고 벚꽃도 지겠지만 좀 더 따뜻해지겠죠?


따뜻하게 위로받을 수 있는 소중한 오늘!!!! 보내세요~~~O(∩_∩)O





# 26. 꿈의 퍼즐

꿈꾸는 미래는 마치 퍼즐 같아요.

오늘만 보면 잘 모르겠거든요.

흩어져 있는 오늘의 꿈 조각을 하나씩 모으다 보면

내일은 알 수 있지 않을까요?



(●'◡'●) 그라폴리오에서 올린 그림으로 브런치와 블로그에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림 (╹ڡ╹ )

 40 x 60 cm (300 dpi). digital drawing.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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