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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꿈의 퍼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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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mong jip Jul 21. 2022

산다는 건...

꿈의 퍼즐




송골송골 맺힌 빛 조각들이 하나둘씩 모여

뜨거운 숨결을 다독일 만큼 지쳐갈 때

비 내음 물씬 나는 바람, 거칠게

마주 보고 걸어도 좋다


숨겨도 숨겨지지 않는

잊어도 잊히지 않는

무성하게 자란 세월의 피곤함을 헤치며

무뎌진 심장의 늘어진 읊조림처럼

발검음을 떼어도 좋다


그제야

나의 어제를 겸허히 놓아줄 순간이기 때문이다


회색 먼지바람, 허연 머리카락 사이마다 끼고

낯선 잡초더미, 까먹은 회색 발자국을 덮고

어두운 그늘. 눅눅한 벽. 그 경계 어디쯤

회한의 담쟁이넝쿨이 쑤욱 올라올지라도


불끈 크게, 푸른 숨을 내쉬며

불현듯 꽉, 붉은 입술을 깨물며

꾸깃꾸깃 구겨진 꿈을 꺼내어

곰곰이 들여다보자


그때야

가야 할 오늘을 맞이할 순간이기 때문이다


산다는 건

폐허 속에서도 사과나무를 만나는 것처럼

공허한 자괴감에 빠져있을 때 그려지는 마음의 지도이다



20220613 Copyright © 라몽 lamong jip All Rights Reserved


Living is a map that I draw in my heart like meeting an apple tree even in ruins.



20220613 Copyright © 라몽 lamong jip All Rights Reserved


20220613 Copyright © 라몽 lamong jip All Rights Reserved




저의 그림과 글을 감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그리고 당신이 찾고 있는 꿈의 한 조각과 닮았으면 좋겠습니다  ◠‿◠






# 31. 꿈의 퍼즐

꿈꾸는 미래는 마치 퍼즐 같아요.

오늘만 보면 잘 모르겠거든요.

흩어져 있는 오늘의 꿈 조각을 하나씩 모으다 보면

내일은 알 수 있지 않을까요?



(●'◡'●) 그라폴리오에 올린 저의 그림으로, 브런치와 블로그에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림 (╹ڡ╹ )

60 x 60 cm (300 dpi). digital drawing. 2022



게시되는 그림은 화소를 줄여서 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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