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삼 년 전 그때가 아이들이 이제 막 반항을 시작할 때쯤이었나 보다.
중학생이 되어 어려워진 학업을 따라가지도 못하고, 받아주는 학원도 없어 갈 곳을 잃은 불쌍한 학생들.
수포자는 아이들 스스로가 포기하는 것이 아니었다.
이 어그러진 구조를 가지고 제멋대로 굴러가는 사회가 만든 돌연변이다.
이 돌연변이들이 찾아간 곳이 수재비 수학 교습소였다.
정상에서 벗어나 이상한 행동을 보이던 아이들이, 전 과목 20점을 맞다가 수학만 80점을 맞았다. 원하는 대학에 진학을 하고, 꿈꾸던 직장에 취업을 했다.
이 모든 것이 아이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그 꿈에 날개를 달아주는 이봉선 원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원장은 지금도 아이들과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때로는 호랑이 선생님처럼, 혹은 푸근한 식당이모처럼 잔소리도 하고, 밥도 사준다.
오늘도 수재비학원의 밤은 이봉선원장의 찌렁찌렁한 목소리로 조용할 날이 없다.
## 그동안 연재 작품 <수재비 수학교습소의 아이들>을 사랑해 주시고, 공감해 주신 독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후 연재는 일본 후쿠오카 여행을 다녀와서 여행지에서의 느낌과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가지고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