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호우주의보

by 강소록


TV도 꺼진 거실에

시계 초침 째깍째깍


저녁부터 내린 비가

장대비로 바뀌더니


하나둘 집 들어온

애들은

비 맞은 생쥐꼴로

거실에 물자국을 남기더니


모두 잠든 이 밤

계곡 한가운데 있는 줄


가끔 하늘님이

대포발사와 불꽃이벤트로

놀라게 하니


잠은 안 오고

귀만 쫑긋 가슴도 콩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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