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통증'
딸의 아픔을 지켜보는 엄마가
by
강소록
May 3. 2025
가끔씩
아프다던 허리에
파스만 붙여주다가
극심한 통증으로
찾은 병원에서
벼락같은 진단을 받았다
꽃다운 나이
허리에 몹쓸 병이라니
내 아픈 무릎은
당연한데
우리 딸
허리병은
말이 안 돼
절뚝이는 다리로
딸 손잡고 병원 가서
겨우
주사 한 방 맞게 했다
속절없이
아픈 딸은
이 좋은 오월에
학교 축제도
연휴 나들이도
아무 데도
못 가고
다리 아픈
엄마랑
집에서
실컷
영화 보고
예능 보고
그렇게
두 모녀의
통증은
잊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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