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재비 수학교습소의 학생들은 수학성적에서 만큼은 단연코 뒤에서 1,2등을 차지했던 아이들이었다.
그렇다고 다른 과목을 잘하는 것은 아니라서, 대부분의 과목이 20점에서 30점대를 형성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 달라진 점이 하나 있는데, 전 과목 중에서 수학성적이 놀랄 만큼 향상이 돼서 어떤 학생은 최고 80점을 맞은 경우도 있고, 적어도 60점 정도는 맞은 학생들이 많았다.
이러한 성과를 보이니 수재비 수학교습소는 입소문을 타게 되었다.
이봉선원장은 특유의 고성강의법으로 학생들을 수업시간에 집중하게 하였다.
그런데 학생수가 늘어감에 따라 목소리도 더 커져갈 수밖에 없었다.
급기야는 성대결절이 발생해 남자 목소리처럼 쉬어버려서, 한 동안은 고생 꽤나 하기도 했다.
수재비 교습소 1호 제자 현세도 벌써 중2가 되었다. 이번 기말고사를 마지막으로 올해의 결산을 맺는 셈이다.
현세 덕분에 수재비 교습소가 수포자들의 집합소가 되었고, 포기를 용기와 희망으로 바꿔주는 자리가 되었다.
이원장의 계획과는 달리 수학을 재미있게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수학을 포기하지 않게 하는 곳이 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그 방향은 맞아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