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배운 것 1. 달리기
입을 옷이 없어.
헬스장 끊어놓고 며칠 가고 안 갈게 뻔한데 돈 아까워.
걷기 운동할 거야. 걷는 게 진짜 몸에 좋대
나는 운동이 필요한 게 아니라 휴식이 필요해. 금쪽같은 시간에 잠을 자거나 나에게 힐링을 주는 드라마라도 볼래.
30분이라니. 고등학교 때 오래 달리기 2분 30초도 죽을 것 같았다고.
오, 할 만한데?
“정말 잘하고 있어요! 조금만 더 뛰면 이제 걸을 수 있어요”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런데이가 같이 뛰어줄게요! 당신은 나의 스타예요!”
아, 내가 진짜 칭찬에 목말라 있었구나.
“정말 청소 잘했어. 집이 아주 깨끗해졌네”
“포기하지 마세요! 포기하지 않고 훈련을 마쳤을 때의 기분을 생각해보세요. 운동을 다 하고 집에 가서 따뜻한 물에 샤워할 생각을 해보세요”
“평생을 싫어하는 달리기도 몇 달째 재밌게 하고 있는데, 다른 것도 해보면 재밌지 않을까? 내가 의외로 잘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