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무지에 대한 반성
나의 편협함을 반성하는 짧은 글
최근 내가 쓴 하나의 경험담이 조회수 폭발을 이뤄낸 적이 있었다 그저 나의 경험을 쓴 것뿐인데 그 경험을 쓴 데 대한 피드백이 나에게 있어서 배울 점이 많았었다. 그 경험을 쓰고 난 이후에 느낌 등이 평소와는 좀 달라서 이번 내 경험담의 조회수 폭발 사건을 통해 느낀 나의 부족한 점을 서술해보고자 한다.
우선 나는 내 감정을 쓰는 데에 치중해 사실 관계가 명확한 글을 쓰는 데는 실패했다. 솔직히 말하면 내 브런치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서 보는 브런치는 아니라고 생각해 왔기 때문에 내 글이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경각심이 없었다. 그래서 내가 느꼈던 황당함에만 치중해 글을 쓰다 보니, 내가 신경 써야 했었던 사실 관계를 명확히 일에는 소홀했었던 것 같다. 그 점을 꽤 많은 사람들이 사실 관계의 문제를 지적해주었을 때 인지하게 되었다. 내 주관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데만 급급했기 때문에 내가 하는 글이 설득력을 가지려면 내가 조금 더 논리적인 사실을 기반으로 글을 써냈어야 했는데 그 점을 인지하지 못했던 점을 반성한다. 내 생각을 정리하는 곳으로 인식해왔던 내 브런치 공간이 수많은 사람에게 노출될 수 있음을 조심하지 못하고 그저 내 감정의 해소 공간으로만 이용한 것 같아 후회스러울 따름이다.
내용은 별게 없는 글인데, 조회수가 폭발하면 내 편협함, 무지가 드러나는 것 같아 무서울 때가 있다. 이번 조회수 폭발 사건을 통해 내 감정을 서술한 것 뿐인데 내 감정 표출이 예민함으로, 혹은 갑질하는 사람처럼 보일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뭐, 그 사람들이 본 게 맞을수도 있다. 내가 너무 생각없이 글을 쓴 게 문제였을 테니까. 그동안 내가 읽는 사람을 고려해 글을 써 오지 않았음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통렬히 반성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내 글을 비판해준 사람들은 내 편협함, 내 무지,내 인간성의 결핍을 한꺼번에 지적해준 것이기 때문에 그 분들께 다시한 번 감사드린다.
이번 조회수 폭발을 계기로, 내 글이 온전히 내 입장에서만 쓰여지지 않아야 함을 느낀다. 내가 쓰는 글이지만 읽는 사람 고려를 너무 안하는 글은 공감을 얻어낼 수 없으므로.
암튼 말이 길었는데, 앞서 여행가방에 관련해 올린 글을 읽고 불편하셨을만한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글을 쓰고 싶었다. 글을 삭제할까도 싶었지만 흑역사를 남겨두는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이 들어 내버려두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