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가 아닌 투자로
“당신은 지금, 하루 중 가장 비싼 시간을 어떻게 쓰고 있는가?”
경제학에서 고정비(Fixed Cost)는 쓰지 않아도 무조건 빠져나가는 비용이다.
시간도 마찬가지다. 오전 9시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고정적으로 소비되는 시간이다.
눈뜨자마자 출근 준비, 교통 체증, 이메일 확인, 급한 요청 처리...
하지만 이 시간에 무엇을 '창출'했는지는 아무도 묻지 않는다.
시간 부자는 이 고정비의 구조를 전환시킨다.
소비가 아닌 투자로.
하루의 첫 생산성을 ‘지시’ 받지 않고 스스로 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모든 자산은 '가치의 시간대'가 있다.
주식 시장엔 장 시작이, 광고에는 황금 시간대가 있듯,
개인의 시간 시장에서는 오전 9시가 그 프라임 타임(Prime Time)이다.
이 시각은
집중력이 최고조로 향하기 시작하고,
외부의 간섭이 본격화되기 직전이며,
무언가를 만들고 결정하기에 가장 유리한 시간이다.
시간 부자는 이 황금 구간을 '선점'한다.
다른 이들이 '반응'할 때,
그들은 '설계'하며 하루의 주인이 된다.
시간은 도구다.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는 "시간은 존재의 방식"이라고 말했다.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는 곧, 당신이 어떤 존재로 살고 있는가를 말해준다.
9시에 습관적으로 회의를 시작하고, 메일을 열고, 급한 일부터 처리하는 루틴은
‘선택 없는 하루’를 예약하는 것과 같다.
반면 시간 부자는 묻는다.
“지금 이 시간의 경제적 가치는 무엇인가?”
그리고 ‘지금이 아니면 안 되는 일’을 배치한다.
10분간 오늘 하루의 목적을 종이에 써라.
9시 가장 창의적이거나 전략적인 일을 시작하자.
이들은 ‘시간 자산 관리’를 통해
가장 비싼 시간에 가장 높은 ROI(Return on Investment)를 끌어낸다.
당신의 오전 9시는 가장 중요한 시간을 위해 열려 있는가?
아니면 남이 만든 요청과 시스템에 무조건 열려 있는가?
다음 편 예고
10:00 – 가장 비싼 집중력을 사수하라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집중력이 흐르면, 시간도 사라진다.
가장 가치 있게 써야 할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