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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육해공 Jan 05. 2021

웃음

우리 식구의 시그니처

큰 소리로 웃는 아삐와 동생, 그리고 나입니다.


 "낄낄낄 히히히히히 캬캬"

 아빠와 동생이 텔레비전을 보며 박장대소 합니다.


 "좀 조용히 좀 해줄래?"

 방문을 쾅 닫고 책상에 앉아 다시 글을 쓰려는데


"야하하하하 꺄르르르르 푸하"

 약 올리듯 더 큰 소리로 웃음을 터뜨립니다.


다시 방문을 열고 노려봤더니 

두 사람이 한 패가 되어 "너나 조용히 해!" 합니다.


방구들도 들썩이는 두 사람의 웃음소리는 우리 식구의 시그니처.

담을 넘는 웃음이 아니라, 담벼락을 깨부수는 소리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나는 귀를 콕 막고

점잖게 앉아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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