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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일상에서 챗GPT 강의를 통해 찾은 작은 위로

바쁜 삶과 회복 과정에서, 챗지피티 강의가 준 새로운 활력

요즘 솔직히 마음이 무겁기도 하고 착잡하기도 했다. 


두달 전에 교통사고 후유증과 최근 독일일정으로 인해 컨디션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 같다.

가장 아까운 시간이 병원 가는 시간.


그냥 나 자신에게 이렇게 말한다.


큰 사고가 아니고 겉모습이 멀쩡해 감사하자.
그리고 이번 기회에 병원 다니면서 몸챙기자.


하지만 병원도 자주 가야 하고 챗GPT 관련 공부도 계속 해야 한다. 

요즘 AI 업데이트 되는 것이 내 몸이 회복되는 것보다 더 빠른 것 같다.


이상한 것은 내가 일에 몰두하면 아프지 않는데, 꼭 가만히 있으면 여기저기 몸이 신호를 보낸다.

몸이 아프니까 생각도 잘 정리되지 않고, 해야 할 일들이 겹쳐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엊그제 이른 새벽시간에 진행한 줌강의가 나의 지친맘을 치료해주는 것 같다.

이번에는 챗지피로 앱스 스크립트 사용하여 구글 폼 자동 생성하는 주제로 강의를 했다.


이른 새벽 1시간 진행되는 동안 눈비비고 일어나 PC로 하나씩 하나씩 따라하시는 분들 보면서 나도 힐링된다.

나이와 상관없이 하나라도 더 배워보시겠다는 열정. 


이 분들은 보면 나도 동기부여되어 가슴이 찡하다.

이렇게  강의는 나에게도 조금이나마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주말 이른 아침에 강의를 준비하면서 ‘참여하시는 분들이 어려워 하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의외로 30명 넘는 분들이 참석해주셨다. 다들 바쁜 일정을 뒤로 하고, 챗지피티와 구글 앱스 스크립트를 배우겠다고 시간을 내주신 것이다. 그 열정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강의의 주제는 구글 폼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방법이었는데, 챗지피티로 설문지를 자동으로 만들고 결과를 쉽게 수집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렸다. 


이런 시간을 통해 나도 업무를 자동화하며 조금이라도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실감했다. 


참석자 중 한 분이 

이렇게 간단하게 설문조사를 자동으로 만들 수 있다니 정말 신기해요!


라고 말씀하셨을 때, 나도 힘이 났다. 뭔가 내 작은 지식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느낌이랄까.

이 분은 올해초 나와 AI로 그림동화책 만들기를 같이 하신 분이다. 그 때 AI를 처음 접하고 지금은 챗GPT에 푹빠지신 분이다. 두어달 동안 챗지피티로 5권도 내셨다. 이 분들을 보면 나도 힘이 나고 보람되면서 힐링이 된다.


요즘 병원도 자주 다니고, 해야 할 일도 산더미처럼 쌓여 있지만, 이런 강의가 나에게는 잠시나마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다.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그들이 새로운 도구를 배우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마음이 좀 풀리는 느낌이었다. 사실 AI라는 게 참 복잡하고 머리 아플 때가 많다. 계속 배우고 연구해야 하니까. 그래도 강의를 하고 나면 그만큼 보람도 느끼고, 나 자신도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챗지피티나 구글 앱스 스크립트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알려주고 싶다. 그리고 나 역시 조금씩 더 나아지리라 믿는다. 몸이 아프고 마음이 지칠 때, 오히려 이런 배움의 시간이 나를 조금은 다독여 주는 것 같다.


앞으로 종종 이런 시간을 더 만들어야겠다.


이 분들을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왜냐하면 나자신이 힐링되어 가는 길이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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