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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고, 투고

학교의 회색풍경

by 소소인

브런치에는 업로드를 잠시 멈추었지만, 학교의 회색풍경은 지금 모든 원고를 탈고하고 출판사에 투고를 하고 있다.


여러 번 퇴고하고 다시 쓰는 과정을 거쳐 총 팔만육천자 정도의 글을 완성했다.


A4용지로 따지면 86장 정도..

브론치에 글을 쓰는 사람들의 공통된 꿈이 있다면 그것은 자신의 글이 종이에 인쇄된 책이 되어 서점의 어딘가에 놓여 있는 모습을 보는 일일 것이다.


온라인에 올리는 글의 목표는 오프라인이다. 우리는 감각하는 존재여서, 글도 어떻게든 감각하고 싶어 한다.


내가 쓴 글은 감각의 존재가 되어 돌아올 수 있을까. 두달을 기다려서 응답이 없으면 또다시 퇴고와 투고를 하려 한다.


세상에 나오지 않더라도 '학교의 회색 풍경'은 의미로운 책이다. 그 글을 쓰면서 했던 생각, 글을 고치던 경험. 하나의 책을 내 손끝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써내려간 하나의 여정. 그것을 어떻게든 마무리 지었다는 사실. 그 모든것이 나에게 깊은 의미였다.


학교를 그리되, 인간을 생각하고 또 기본으로 돌아가 보겠다는 생각으로 글을 썼다. 세상으로, 감촉으로 내 글이 나아갈 수 있을까. 이제는 기다림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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