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GETher!

poem | 九月에 온 구월이 이야기

by LAO JuNE

고양이는 스스로

자기를 돌봐줄 사람을 선택한다고 한다.


어느 해 9월 ‘구월이’가

우리를 선택하고 그렇게 만들어진 묘연-

猫緣묘연 그리고 因緣인연은 그런 것.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함께 할 수밖에 없는 것

그 ‘함께함’이 힘이 되어

살아갈 수 있다.


세상에

감사하지 않은 ‘함께함’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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九月에 온 구월이


생명은 차별 없이 그리고 편견 없이 존중받아야 한다.

하지만 너무나 많은 생명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취급되어진다.

갓 태어난 아기들이 버려지는 소식들은 잊을만하면 뉴스를 통해 전해져 온다.

동물들은 말할 것도 없다.


九月이,

2022년 9월, 직원 A양이 갈 곳이 없는 고양이가 있다는 이야기를 기관에 알려왔을 때

필연처럼 구월이는 기관에 오게 되었다.

두 살쯤 되었을까.

한 번의 버려짐과 두 번의 罷養파양.

길고양이 시절... 어린 나이 출산의 경험.

한동안 구석에 움츠리고 숨어 나오지 않던 구월이는 얼마 지나지 않아 타고난 붙임성과 애교도 드러냈다.


사랑받고 싶은 마음에...... .

또... 다시 버려지고 싶지 않음에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것 같아서 문득 마음이 아프기도 하다.


오늘을 이후로 다시는 상처받을 일이 없기를 바래본다.




※ ToGETher! : 함께[together] 하게 된[GET] 구월이는 암컷 고양이[he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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