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 알면서도 안 되는 '언제 그랬냐든 듯'
몇 날 며칠
성가시게 굴던
얼굴에 생긴 상처 하나
무심하게 세수하다
딱지가 똑-하고
떨어지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말끔해졌다
세상일이 마음먹은 데로만 되면 얼마나 좋을까.
아무리 힘든 일이 일이 있어도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든 듯
괜찮아진다는 걸 알면서도
......
알면서도 안 되는 건
그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