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햇살

poem | 늘 함께 있는 그 사람이 오늘 문득 그리워지네요

by LAO JuNE

햇살이고 싶다.

마음대로 가 닿을 수 있는

햇살이고 싶다.


그리운 이 창가에 들러

문 두드리면,

창문 열고 마중 나와

부드럽게 쓰다듬고 싶은

가을 햇살이면 좋겠다.


이른가을

시린 새벽-

어른 볼 어루만져줄 수 있는

가을 들녘

넉넉한 햇살이고 싶다.






그리운 사람이 많아지는 가을.

잘 지내나 안부가 궁금해지기도 하는

어느덧 가을지나 겨울 초입.


아빠와 엄마에게도

엄마, 아빠가 아니라

한 여자 그리고 한 남자로 만나던

가슴 콩탁- 거렸던 때가 있었다는 걸

아이들은 알까요.


늘 함께 있는 그 사람이

오늘 문득 그리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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