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장인산 Dec 18. 2020

눈길 꿈길

새소식이 날아든 날

밤새 눈이 내렸나 보다.

하얀 눈이 온 세상을 하얗게 덮었다.

누군가가 눈을 쓸어 내어 놓은 눈길에

눈길 한 번 길게 던진다.

꿈길처럼 달콤한 하루였으면 좋겠다.

황진이의 꿈처럼 어긋나는 꿈이 아니길 바라면서..


꿈길밖에 길이 없어 꿈길로 가니
그 임은 나를 찾아 길 떠나셨네
이 뒤엘랑 밤마다 어긋나는 꿈
같이 떠난 노중에서 만나를 지고

꿈길 따라 그 임을 만나러 가니
길 떠났네 그 임은 나를 찾으러
밤마다  어긋나는 꿈일 양이면
같이 떠난 노중에서 만나를 지고
- <꿈(相思夢)>, 황진이 -
매거진의 이전글 새해 화두와 리더의 자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