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혜원 신윤복의 < 단오 풍경>
친구 안부 메시지에 잊고 있던 계절을 헤아려 보다.
합종연횡(合縱連横)의 외교가 횡행하던 전국시대 초나라의 비운의 정치가이자 시인, 굴원은 기원전 278년 5월 5일 멱라강에 투신하여 무능한 군주 아래에서의 굴욕적인 삶을 스스로 마감했다.
어부가 그의 죽음을 애도하며 대나무 광주리의 쌀을 물속에 뿌렸다. 그 후 단옷날마다 찹쌀과 말린 대추 등을 댓잎에 싸서 찐 음식 즉 쫑쯔(粽子)를 강물에 던져 물고기들이 그의 시신을 훼손하지 못하게 했다. 이런 풍속에서 유래된 쫑쯔는 단옷날 중국의 대표적 음식이 되었다.
"오늘 우리가 찾은 것은 무엇인가
잃은 것은 무엇인가
남은 것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