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이, 토냐는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수상한 낸시 캐리건이 아닌 토냐 하딩을 주인공으로 진행되는 이야기이다
왜 어떠한 사건 이후 극적으로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수상한 낸시 캐리건이 주인공이 아니라 같은 올림픽에서 8위를 한 토냐 하딩일까
그것은 이 영화가 그저 한 인물의 일대기를 그린 전기 영화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 영화의 형식은 인물들의 인터뷰로 과거를 돌아보는 형식을 취한다
그러다 보니 같은 사건도 사람마다 다르게 기억하는 부분도 영화는 그대로 표현한다
그런 식으로 과거의 사건을 표현함으로써 영화는 이들이 기억하는 사건에 대해 아무런 판단을 하지 않고 어느 인물에 대해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도 하지 않는다
인물과 사건에 대한 판단을 전혀 하지 않는 이유는 이 영화가 어느 인물이 사회에서 어떻게 소비되어가는가가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기 때문이다
토냐 하딩은 미국 피겨 선수 중 최초로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킨 선수였다
재능과 실력 모두 갖추었지만 심사위원들의 평이 좋지 못하다
이유는 토냐 하딩이 갖고 있는 실력과 관계없이 심사위원이 원하는 이미지에 맞지 않아 점수를 낮게 받은 것이다
영화는 토냐 하딩이라는 캐릭터를 묘사하면서 가정과 사회 모두에서 강요당한 이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가정에서는 어머니에 의해 학대에 가까운 훈육과 폭력으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제프와의 결혼 생활에서도 폭력이 계속된다
이미지 강요가 더욱 심해지면 폭력으로 이어지고 사람들은 그저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에게 이미지를 강요하는것이다
그게 가정에서든 사회에서든 말이다
그렇게 이 영화의 후반부와 결말을 보게 되면 사람들은 자신이 생각한 이미지를 다른 사람에게 씌우려 폭행을 하게 되고 그 폭행의 이미지마저 언론이라는 곳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소모가 되는 것이다
그렇게 이미지가 모두 소모하게 되면 결국 남아있는 건 상처받고 망가진 이미지 일 것이다
그 망가진 이미지는 결국 다시 사회로부터 거부되고 그렇게 토냐라는 사람이 스케이트계에서 퇴출되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을볼 수있다
그리고 다시 그 망가진 이미지로 할수 있는것은 다시 폭력을 받아야하는 곳이여야하기 때문에 토냐가 스케이트계 퇴출이후 복싱을 하는 이유가 그것일것이라 생각된다
결국 사회는 실력보다는 이미지에 집중한다
미국인 최초로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켰던 실력이 좋았던 나빴던간에 눈에 보이는 의상 그리고 자극적인 사건이 만드는 이미지에만 집중한다는 말이다
본질 자체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사회의 태도에 이 영화는 블랙코미디로 비판하는것이다
그렇게 이 영화는 낸시 캐리건이 아닌 토냐 하딩이 주인공인 이유가 되는것이라 생각이 든다
★★★☆ 사람들은 그렇게 이미지를 요구하고 학대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