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나더 라운드를 보고
재작년부터 기대를 많이 했다
사실 내용은 모르고 그저 더 헌트의 토마스 빈터베르그 감독과 매즈 미켈슨의 신작인것만으로도 기대하기엔 충분했었다
영화는 상당히 수작이었다
정말 각본도 그렇고 매즈 미켈슨의 연기가 아주 좋았다
보고나면 여러 생각이 많이 드는 영화이기도 하고 영화 전체가 씁씁하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아련하기도 해서 정말 술한잔한것만 같은 그런 영화였다
영화는 술에 관한 영화이면서도 인생에 관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초반 설정을 보면 역사, 음악, 심리학 그리고 체육을 담당하는 친구인 선생들이 술에 관한 이론을 실험한다
어쩌면 이는 우리인생을 살아가는데 겪는 역사, 음악, 마음, 몸에 대한 상징이라 생각이 드는데 그런 상징들이 권태와 만났을때와 술을 만났을때를 어떻게 되는가를 표현한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 영화속 술은 어쩌면 용기라고 볼수도 있을거 같다
권태와 만난 상징들은 모두 무기력하고 생기가 없다
그런 권태를 만난 상징들은 열정을 잃고 살아가다 마르틴의 행동을 따라 술을 마시게 되고 저마다 상징성이 용기 혹은 자신감을 얻었을때 어떻게 변화하는지 보여준다
영화는 용기가 권태를 몰아내고 생기를 되찾는 내용으로도 보인다
그래서 4명의 친구들은 모두 자신이 하고있는 일 그리고 생활에 생기가 든다
하지만 용기가 과하면 위험이 찾아오듯 과음으로 인한 실수도 보여진다
영화는 그러한 실수들이 인생의 실패들 처럼도 보이는데 영화의 뒷부분에서 피터 가르치고 용기와 술을 주는 학생인 세바스찬이 나온다
그 학생은 불안과 실패 그리고 용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여기서 하는 대사들이 이 영화의 주제와 밀접히 관계가 있다
중요한것은 실패와 불안 그 자체가 아닌 그 실패와 불안을 마주할수있는 용기라고 말이다
그렇게 술을 마시게 되고 용기와 자신감을 얻은 상징성들중 몸에 대한 상징성이 흥미롭다
영화에서 토뮈는 자신이 배를 탈때 입던 구명조끼를 벗어 던지고 배를타다가 사망한다
이는 술을 먹음으로써 가장 먼저 죽는것은 체육 즉 몸이라고 말하는듯 한다
사실 여기에서도 토뮈가 죽는 장면전 토뮈가 술을 마시려할때 마르틴이 자제하라 하는데 어쩌면 역사가 몸에게 지금은 자제하라고 말하는게 아닐까라고도 생각하게한다
어쩌면 토뮈는 역사가 자제하라 권유하였지만 자신을 짓누르는 불안을 못이겨 그 불안과 권태를 견디기 위해 술 혹은 용기를 필요이상으로 내게되어죽게 되었다고 볼수있을거 같다
장례식이 끝나고 3친구는 슬퍼하며 다시 술을 마신다
그 3친구들은 친구의 죽음을 잊지 않고 장례식이 끝나고 다함께 술을 마시며 인생이라는 축제에서 용기를 가지며 인생은 멋진것이라 영화는 말하는듯 하다
결국 영화의 도입부 인생은 꿈이고 사랑은 꿈의 내용이라는 문구처럼 자신의 불안과 실패가 거듭되는 권태속에서 조금의 용기로 자신의 인생을 사랑 할 수있는 삶을 살수있는것은 멋있는 인생을 사는것이라고 영화는 말하고 결국 끝을 맺는다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