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 라이프를 보고

by lapin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들은 아프다
하지만 모두 아프지만 아름답다
영화 원더풀 라이프 역시 아픈 영화이다
모든 인간에게 죽음은 비극이고 슬프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영화를 다 보고 나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 그 이유는 이 영화만이 주는 위로 때문이라고 생각이 든다
천국으로 가기 전 머무는 중간역 림보에서 세상을 떠난 사람들은 7일간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기억 하나를 고르는데 그 기억을 영상물로 표현했다
즉 그 소중한 기억을 영화로 표현했다는거다
기억을 고르는 것으로 자신의 인생 전체를 돌아보고 기억 속 자신의 모습, 경험 그리고 자신에게 있어 소중한 사람 모두를 돌아보는 것이다
그렇게 인생을 돌아보는것으로 자신의 인생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아름다웠는지 영화는 말한다
이 영화는 기억을 못고른 사람에 대한 묘사도 훌륭하다
기억을 고르지 못했다고 안좋은 인생을 살았다는 것이 아니라 그저 자신의 기억 속에 있는 소중한 기억을 아직 찾지 못했다고 말이다
자신은 찾지 못했거나 혹은 선택하지 않은 기억도 다른 사람에겐 자신이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수 있다고 말이다
그렇게 자신이 선택한 기억 속 자신의 모습과 다른 사람이 선택한 기억 속 자신의 모습은 얼마나 멋지고 소중한 기억이라는 것인지 영화는 말하고 있다
그렇게 골라진 기억의 장면은 자신에게도 영화가 되고 자신의 모습을 기억하는 다른 사람에게도 영화 될수있다는 위로를 전하는 것이다
죽음이라는 비극에서 기억 한켠이 영화가 되는 것
우리는 모두 영화가 될수 있고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영화가 될수 있다고 우리의 인생에 영화는 위로를 주는것이다
그래서 인지 이 영화를 다보고 나면 죽음이라는 비극으로 인한 슬픔보다 위로로 인한 따뜻함이 더욱 크게 남겨진다

★★★★★ 영화라는 위로 나도 영화가 될수있다는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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