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는 이 영화를 무척이나 기대를 많이 했다
지구를 지켜라 와 화이를 만든 장준환 감독의 신작이기도 하고 예고편이 공개되고는 이 영화에 전체적으로 깔려있는 톤과 디테일하게 들어간 표현들이 너무나도 현실적이어서 기대를 많이 한 영화였다
그러고 이 영화를 보고 나온 순간 내가 근 10년 동안 보았던 한국 근현대사를 다룬 영화 중에서 이렇게 만족한 영화가 있었나 싶었다
사실 그전까지 그때 그 사람들이 가장 만족스러웠지만 그 이후 만족할만한 한국 영화는 안 나왔던거 같다...
나에게 1987은 신발에 관한 보통 사람의 이야기로 생각이 된다
특히 영화 후반부를 보면 신발이 상징적으로 보이는데 이것은 민주화라는 신발을 잃은 우리 모습을 상징한다고 생각한다
평상시 우리는 멀쩡히 두 개의 신발을 신고 있지만 최루탄과 백골단 그리고 시위를 진압하는 경찰에 의해 쫓기게 되면서 신발이 벗겨지게 되는데 이 영화는 그 시대 민주화에 대해 신발로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그중에서도 그 신발을 신고 있는 사람은 이 사회를 살아가는 보통 사람 즉 연희와 그 가족 캐릭터로 보여지는데 그 신발이 벗겨지지 않게 그리고 우리 모두를 지킬수 있게 보통 사람들이 용기를 가져야한다는게 이 영화의 메시지로 봤다
그런면에서 보면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2016년 겨울 촛불시위하는 장면과 오버랩이 많이 되었다
이 영화의 마지막 연희가 시청앞으로 갔을때의 이미지는 작년 촛불 시위가 어떤 의미이며 작년 광화문과 시청에 모였던것이 어떤의미 인지 상기시켜 결국 세상을 바꾸는것은 보통 사람이며 그 보통 사람들이 용기를 가져야 한다는게 이 영화의 메시지라 생각한다
★★★★ 우리 같은 보통사람이 용기를 가져야할때 30년이고 100년이고 우리는 언제나 용기를 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