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과 상상을 보고

by lapin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연과 상상을 보고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필모를 보다보면 공통적으로 들어간 주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바로 진심 혹을 속마음이라고 생각한다.

우연과 상상의 이야기는 3가지로 나오지만 어쩌면 열정의 그럼 주제들에서 각각 3가지 방향으로 연장하고 확장해 가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첫번째 마법 (보다 더 불확실한 것)는 어쩌면 진심의 외면에 대해 이야기 한다

정확하게는 불확실한 진심에 대한 외면이 아닐까 한다

메이코가 친구에게서 만나고 있는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뒤 자신의 전 남자친구를 찾아가 지금 만나고 있는 여자는 자신의 친구라고 이야기 하며 도발을 하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전 남자친구에게 다시 메이코를 사랑한다고 까지 듣게 되는데

여기서 메이코는 전 남자친구에게 선택지를 주게되었다고 생각한다

마법같은 사랑을 하는 메이코의 친구일지 메이코를 선택하는 오인된 진심일지

그것이 도덕적이든 부도덕적이든 말이다

그렇게 이야기의 후반부에서는 전 남자친구와 자신의 친구 그리고 자신 모두 있는 자리에서 지금 만나고 있는 남자는 자신의 전 남자친구이며 어제 자신과 만났다고 이야기를 하되는 상상 장면이 나오게 된다

하지만 카메라는 얼굴을 가린 메이코를 클로즈하며 다시 친구에게 말하기 전 상황을 보여주는데

그러면서 메이코는 말을 하지 않고 자리을 뜨고 전 남자친구와 메이코의 친구도 자리를 뜨며 이야기는 끝이 나게 된다

여기서 메이코는 왜 그런 상상을 했을까

이것은 전날 자신이 전 남자친구에게 주었던 선택지를 자신에게 다시 되돌린 것이라 생각이 드는데

전 남자친구는 메이코에게 사랑한다며 오인된 진심

즉 마법보다 불확실한 진심을 선택한다고 볼수 있겠다

그런 남자친구에게 다시 선택지를 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선택지는 돌리면서 자신은 마법보다 불확실한 자신의 진심을 선택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진심을 외면하는 마법을 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

결국 자신의 전 남자친구와 반대의 선택을 하게 되는 것이다

어쩌면 결국 자신이 전 남자친구를 떠났다는 속죄 혹은 질투를 이와 같은 선택을 통해 했다고 볼 수 있겠으며

결국 진심과 진심이 우연찮게 만나 가장 불확실하고 위태로운 진심을 외면한다고 볼 수 있다


두 번째 문을 열어둔 채로는 자신이 외면 했던 진심을 직시하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는 자신이 투명하다고 믿거나 자기 자신의 진심을 외면했던 사람들의 꺠달음에 대한 이야기 처럼 보인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야기의 초반 세가와 교수는 문을 열어 두라고 여러 번 말하게 된다

이는 자신이 투명하다고 믿고 있으며 한 점 부끄럼 없는 사람이라고 나타내는 듯하다

이에 나오는 그런 세가와 교수를 유혹하지만 대화를 하면 할 수록 오히려 자신이 외면했던 자신의 진심을 보게 되는데

자기 자신의 진심이 남들에게 짓이겨져 자신의 진심을 바라보기보다 남들이 자신에게 보내는 유혹에 대해 더욱 빠져들게 되는 자신이 세가와 교수와의 대화를 통해 진심을 직시하게 된다고 보여진다

세가와 교수도 자신이 투명하고 자신의 진심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나오가 자신의 책을 소리내어 읽는 것에 문학적인 자신의 진심을 확인하게 된다

그러면서 나오가 녹음중인 파일을 보내달라고 한다

그렇게 서로 자신의 진심을 알게 되고 직시하게 된다고 보여지는데

이야기의 끝에서는 자신의 진심을 직시하지 않았던 혹은 자신의 진심을 감추던 사사키가 나오와 다시 만나게 되는 장면이 나온다

여기서 나오는 사사키에게 자신의 진심을 생각해 보게 만드는 스킨쉽을 하며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두번째 이야기는 진심과 진심이 우연찮게 만나 서로 자신의 진심을 직시하는 이야기로 볼 수 있겠다


세 번째 다시 한 번은 찾고 싶지만 찾지 못하던 진심을 찾게되는 이야기이다

나츠코와 아야는 역에서 우연히 만난다

나츠코는 예전 고등학교때 자신의 연인을 만나기 위해 센다이에 왔지만 아야를 자신의 옛 연인으로 오인하게 되는데

아야 역시 이름을 기억해 내지 않았지만 나츠코를 자신의 예전 친구로 오인하게 된다

하지만 아야는 자신이 나츠코가 찾고 있는 그 연인을 연기해 준다고 한다

나츠코 역시 아야가 찾는 친구를 연기해준다고 하는데

이는 어쩌면 우연으로 만나 상상을 통해 진심이 되어주는 이야기이기 떄문에 제목과 가장 잘 맞는 이야기가 3번째 이야기 처럼도 보이게 된다고 생각된다

나츠코와 아야 모두 서로를 만나게 되며 나츠코는 찾고 싶었고 전하고 싶었던 진심을 찾게 되며 위로를 받고 아야는 우연히 옛 친구에 대한 기억을 하게 되었으며 그 옛 친구에 대한 기억으로 위로받기 때문이라고 보인다

어쩌면 서로 무미건조한 일상에서 자신에게 우연히 다가와 자신이 잊고 있었던 혹은 찾고 싶었던 진심을 찾는 것으로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야기의 후반 잊고 있었던 옛 친구의 이름을 떠올리고 끝을 맺는 것으로 어쩌면 우연이 만들어준 상상이 자신의 진심을 찾아주며 위로 했다고 볼 수 있겠다


하마구치 류스케가 매력적인 것은 자신이 열정부터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계속해서 응용하고 확장, 연장하며 특색있게 이야기를 한다는 점인 것 같다

그래서인지 우연과 상상은 그런 주제의 응용을 가장 다채롭게 한 영화라고 생각된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더 배트맨을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