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데타를 보고

by lapin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베네데타를 보고


개인적으로는 베네데타를 보고 가장 비슷한 영화로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라스트듀얼이 떠올랐다

물론 세부적인 주제를 놓고 보면 똑같다고는 못하겠지만 위선적이고 권위적인 세상을 향해 주제를 던지는 영화라는 측면에서는 둘이 비슷하다고 말할수 있을거 같다


베네데타는 17세기 수녀원을 배경으로 하고있다

솔직히 초반부 편집이 빨라서 플롯의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지만

하지만 사실 후반부까지 보고나면 어느정도 이해가 간다


이 영화는 사랑에 대해 말을 하고 있다

그것도 위선적이고 권위적인 세상속에 있는 사랑에 대해 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든다

영화속에서 보면 17세기의 사회 시스템은 상당히 타락했다고 볼수 있을거 같다

수녀원에 들어가는데 사람보다 돈을 더욱 이야기한다던지 신부님이 권위에 매달리고 매춘을 했던듯한 장면이 나온다던지 그런 세상속에서의 사랑에 대해서 말이다


영화에서 베네데타는 예수를 보는 장면이 나온다

거기서의 예수는 자신과 함께라면 금기를 행해도 된다고 이야기를 한다

예를 들면 옷을 벗는 행동이다

그런 행동뒤에 베네데타의 몸에는 성흔이 남는다

이렇듯 타락해 버린 사회의 모습에서 과연 믿음, 권위, 금기는 어떻게 정의가 되는지에 대해 영화는 의심을 한다고 생각이 든다

분명 종교적으로 동성애는 금기시된다고 말하지만 하지만 그 금기라는 것에 대해 정확히 정의를 하고 있는가에 대해 말이다


그런 와중에도 이 영화가 표현하는 것은 사랑이다

영화에서 가장 상징적으로 나오는 것은 가슴이 사랑을 상징한다 생각된다

정확하게는 젖꼭지를 포함한 가슴이다

베네데타가 처음 수녀원에 와서 성모마리아 상에 깔리는 사고가 나는데 그 순간 성모마리아의 왼쪽 가슴의 젖꼭지를 빠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예수님이 자신에게 심장을 주는 꿈을 꾼 베네데타에게 바톨로메아가 침대사이 커튼을 사이에 두고 베네데타의 가슴을 바톨로메아가 만지는 장면이 나오게 되는데 어쩌면 처음 베네데타가 성모마리아의 젖꼭지는 빨고 있던것은 유아적으로 젖을 빨고 있다고 볼수 있을것이며 바톨로메아가 베네데타의 젖꼭지를 만지는 것은 어쩌면 예수님이 주신 사랑에 대한 상징일수도 있고 베네데타를 향한 에로스적인 사랑의 상징일수도 있을것이라 생각이 든다

이렇듯 후반부에 가면 가슴에 대한 상징이 더욱 두드러진다고 생각이 든다

흑사병이 창궐하고 교황의 대사가 베네데타가 화형에 처할때 성난 시민들이 교황의 대사를 옷을 찢고 가슴을 보이게 함으로써 처단하게 되는것도 그런 맥락에서 볼수 있지 않을까 한다

그럼에도 베네데타는 교황의 대사에게 천국에 갈수있다고 말하는데 이는 거짓이든 진실이든 어쩌면 주님의 사랑에 대한 표현이라 볼 수 있을듯 하다


영화를 다 보고 나면 과연 베네데타는 이 모든 일을 혼자 조작하고 일을 꾸몄는지 아니면 진짜 꿈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이런 일들이 발생했는지 애매모호하게 끝이 난다


사실 영화는 그것들이 사실인지 거짓인지에 대해 관심이 없어보인다

다만 베네데타가 모든일이 다 끝나고 죽을지도 모르지만 수녀원에 다시 돌아갔다는것이다

결국 앞서 말한 믿음, 권위, 금기 모두 타락해 버린 사회이지만 결국 베네데타는 사랑으로 품었다는 점에서 한편으로는 종교적이라고도 말할수 있고 또 한편으로는 종교적이지 않다고 말할수 있을거 같다


마지막으로 베네데타의 포스터중 그 젖꼭지가 나온 포스터가 있는데 앞서 이야기했던 이 영화의 주제를 생각하면 어쩌면 주제적으로 함축하여 만든 포스터가 아닐까 하고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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