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에 위치하고 있는 카스테라봉봉이라는 카페에 갔다. 이 곳은 찾아간 이유는 반숙 카스테라가 맛있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바로 반숙카스테라와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조금 기다리니 주문한 카스테라가 아이스크림과 함께 나왔다. 나온 카스테라는 가운데가 푹 꺼진 모양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포크가 아닌 스푼이 있었다. 그래서 한 스푼 떠보니 덜 익은(?) 말 그대로 반숙의 모습이 보인다. 맛은 촉촉하고 달달하다. 그렇게 살짝 반만 익혀서 반숙카스테라라고 하나보다. 달달하니 아메리카노와 같이 먹기에 참 좋았다.
커피와 함께 언제든지 먹고 싶은 마음에 만들어 보고 싶은 의지가 솟아올랐다. 그리고 도전! 만들어보니 생각보다 간단하다. 그래서 오늘은 라라의 반숙카스테라 만들기 레시피를 준비했다. 반숙카스테라는 덜 익히기 때문에 구워진 후에 중간이 꺼진다. 그렇기 때문에 골고루 판판하게 부풀어 올라야 하는 케이크 시트보다는 폭망 확률이 낮다. 만일 실패해서 완전히 익어버리면 달달하고 쫀득한 얇은 카스테라를 만들었다고 우기면 된다.
간단 반숙카스테라 만들기
재료 (원형 1 호팬 기준)
노른자 60g , 흰자 40g , 꿀 16g , 설탕 25g, 박력분 20g
바닐라 익스트랙트 3g (혹은, 바닐라오일 2g) - 계란 냄새를 잡아준다. 없으면 안 넣어도 된다.
레몬즙 1~2방울 - 계란 냄새를 잡아준다. 없으면 안 넣어도 된다.
베이킹파우더 조금 - 부풀어 오르는 것을 도와준다. 없으면 안 넣어도 된다.
방법 (40분 오븐에 따라 시간은 다소 차이가 있다 )
재료 준비 유산지 깔기 중탕 준비 18분
반죽해서 매닝 10분
굽기 12분 (예열 2분 컨벡션 180도 베이크)
1. 박력분만 빼고 다 넣는다.
2. 믹싱을 위한 중탕 물 준비. 물 온도는 손을 넣었을 때 조금 뜨거운 정도(50~60도).
온도가 높으면 계란이 익어버릴 수 있으니 주의
3. 중탕 보울에 반죽 보울을 넣고 믹싱. 저-중-고-저 순서로 약 4분 정도 믹싱 한다.
4. 아이보리 빛깔이 나오면 멈춤
5. 밀가루를 조금씩 채쳐가며 주걱으로 섞어준다. 수 회 반복하여 (밀가루 덩어리 짐 방지)
6. 팬에 부어준다. 반죽을 다 붓고 팬을 테이블에 탁탁 내리쳐서 기포를 빼준다.
7. 오븐에 들어갈 준비 완료. 2분 예열한 오븐에 12분 동안 베이크 기능으로 굽는다. (컨벡션 오븐 기준)
8. 다 구워지면 꺼내서 식힘망에 올리고 좀 식고 나면 유산지를 떼어낸다.
9. 다 식으면 접시에 올려서 먹는다. 만들어서 냉장고에 하루 넣어뒀다 먹으면 더 맛있다.
덜 익은 반숙카스테라 모습이 보인다
이렇게 포장하면 선물로도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