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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라감성 Jun 02. 2024

흔적이 나를 삼키고 있는 것일까


여기는 어디일까?

조용하다.


눈이 내리는 것인지

재가 날리는 것인지도 알 수 없다.


춥다.

날이 추운 것인지 몸이 추운 것인지 모르겠지만 몸이 차갑다.


사람을 찾아 헤맸다.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세상은 조용한데 머리 안은 온통 시끄럽다.

이리저리 돌아다녔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내가 다닌 흔적만 가득 남겨지고 있었다.

여기는 어디일까?

나는 왜 이곳에 온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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