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사랑하는 쪽이 지는 겁니다

더 사랑하는 쪽이 지는 겁니다.
(The more loved one lo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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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져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래야 아이가 살아갈 힘이 생기기 때문이에요.

자기주장을 처음 했는데,

이게 꺾여버리면

평생 제대로 된 마음의 독립을 못하게 됩니다.

봄에 올라오는 새싹을 군화 발로 밟아 버리면

자라도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아이는 부모를 어떻게든 이기려고

이 세상에 태어난 존재가 아니에요.

자기답게 살려고

태어난 존재입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져주는 방법은 간단해요.

생각 하나만 바꾸면 됩니다.

아이가 내 말을 들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이 생각 하나 내려놓기가 정말 힘듭니다.

그래도 져야 합니다.

이근후 '마음대로 안 되는 게 인생이라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