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행력을 높이는 방법
성공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성공하는 법을 아무리 말해줘도 90%는 시도하지 않는다고. 타고난 재능이나 능력이 중요한게 아니라 그냥 실천만 하면 누구나 할 수 있는데, 실천하지 않는다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말을 들으며 실천하지 않는 게으른 자신을 자책하며 열심히 해보려 마음먹는다. 하지만 여전히 시도조차 하지 못하거나, 끝까지 해내지 못하고는 자신을 더욱 자책하게 된다.
"왜 90%는 실천하지 못할까? 실천하는 10%의 사람들과의 차이는 뭘까?"
90%에 속하는 사람으로서 진지하게 고민해본 결과, 내가 실천하지 못하는 이유는 게을러서가 아니었다. 나와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천하지 못하는 진짜 이유는 바로 '두려움' 때문이었다.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는 두려움이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그들은 그냥 실천했고, 반복해서 실패했고, 그런데도 계속 도전했다. 그런데 90%의 사람들에게는 두려움이 지배적이다. 내가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 두렵고, 하다가 실패하면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두렵다. 패배자가 되서 돈 날리고 시간 날리는게 두렵고, 또 하다가 제대로 못하고 흐지부지 될까봐 두렵다. 보통 시작도 하기전에 두려움에 압도당해 꼼짝도 못하기 십상이다.
두려움이 진짜 원인이라면 힘내서 열심히 하려는 것은 해결책이 아니다. '어떻게 해야 나의 발목을 잡는 두려움을 덜어낼 것인가'가 진짜 해결책이다.
지상 최고의 겁쟁이라 자부하는 나는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훈련을 통해 점점 더 많이 도전하고 성취할 수 있게 되었다. 그 훈련은 두려움에 정신이 아득해지는 순간마다 내 인생을 '게임'이라고 상상하는 것이었다.
소심하고 겁많은 캐릭터가 게임 속 방구석에 처박혀 벌벌 떨고 있다. 나는 게임 밖에서 나의 캐릭터를 보고 있다. 저렇게 가만히만 있으면 게임이 진행되지 않는다. 게임의 묘미는 약간 난이도 있는 도전과제를 깨면서 '업글'하는데 있다. 내가 하나의 게임 캐릭터이고 사는게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상황이 가벼워진다. 두려움도 함께 가벼워진다.
또는 내 인생을 한편의 연극이라고 상상한다. 나는 객석에 앉아 내 인생이 무대 위에서 공연되는 것을 보고 있다. 그저 공연일 뿐이다. 공연에서 실패자 역할을 맡는다고 해서 큰 일 나지 않는다. 그저 한번 맡은 배역일 분이다. 상상에 집중하다보면 두려움으로 쪼그라들었던 가슴에 숨이 훅 쉬어진다. 그렇게 가벼워지면 다시 내가 하려던 일을 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영화를 보다보면 위험천만한 결정적 장면에서 주인공은 한결같이 농담을 한다. 얼마전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한 배우 윤여정씨도 고급진(?) 농담이 섞인 수상소감으로 화제가 되었다. 언제나 심각하고 긴장을 잘 하는 나는 그런 모습들이 부러웠다. 영화를 보며 '어떻게 하면 나도 저런 상황에서 농담을 할 수 있을까?' 부러워 하곤 했다.
인생을 게임으로 연극으로 가볍게 보는 연습을 반복하다보니, 이제는 나도 꽤 농담을 잘하는 사람이 되었다. 지금도 두려움이 없어진 건 아니다. (나는 지상 최고의 겁쟁이니까!) 다만, 두려움에서 빠져나오는 속도가 연습할수록 빨라졌을 뿐이다.
실천하지 못하는 자신을 더이상 자책하지 말자. 게으름을 탓하며 더 열심히 살려 애쓰지 말자. 힘만 더 들고 되는 것도 없다는 걸 이미 충분히 경험했을 것이다.
'두려움에서 얼마나 빨리 벗어날 수 있느냐가 실행력'의 핵심이다. 정말로 무언가 해보고 싶다면 어떻게 하면 지금부터 나의 두려움을 안아줄 수 있을지, 어떻게 해야 인생을 놀이처럼 가볍게 볼 수 있을지에 집중해보자.
아이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심각하지 않다.
엉뚱한 말을 하고,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일지 고민하지 않는다.
무엇이든 가볍게 생각하고, 무심히 도전하고, 게임에서 져도 재밌었으면 그만이다.
아이들이 노는 모습은 도가에서 말하는 무위(無爲) - ‘하려함 없이 함’ 그 자체이다.
그래서 도가에서는 어린아이를 ‘가장 큰 도를 가진 존재’라고 한다.
- 열심히 쓰고 있는 창조성워크북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