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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창조성 강사 라라 Sep 30. 2021

불안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알아야 할 3가지


 대상에 대해 먼저 파악할 때, 대상을 다루는 방법을 알 수 있다. 핸드폰이 무엇에 쓰는 물건이며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알아야 핸드폰을 다룰 수 있는 것처럼,  불안을 잘 다루고 싶다면 불안이 어떤 특징이 있는지 이해하는 것이 먼저이다.


불안에 대해 알아야 할 첫번째, 불안은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불안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불안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자연스러운 감정이기 때문이다.
돈만 있으면, 집만 있으면, 결혼만 하면, 대학만 가면 불안하지 않을 것 같은 착각이 항상 따라붙지만, 이미 살면서 충분히 경험했을 것이다. 불안했던 요소가 사라져도 불안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


 우리가 불안이나 우울 등 힘든 감정을 겪을 때 가장 힘든 것은 감정 자체가 아니라 고립감이다. '나만 불안한 것 같다... 나만 우울하고 다른 사람은 다 괜찮아 보인다..'는 생각은 절망감을 한껏 증폭시킨다.
 그러니 지금 불안으로 힘들다면 꼭 기억하라. 나만 불안한게 아니다. 인간은 무엇을 가졌건, 무엇을 성취했건, 똑같이 공평하게 불안하다. 불안한 게 이상하거나 잘못된 것도 아니다.



불안에 대해 알아야 할 두번째, 우리는 필요 이상의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불안은 자연스러운 감정이며 생존에 도움을 주는 감정이다. 불안하지 않다면 우리는 절벽 위에서도 뛰어내리고, 독사를 봐도 피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생존에 필요한 것 이상의 과도한 불안을 느끼며 산다. 

왜 그럴까?

불안이 '생존'에 도움이 되는 감정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불안, 두려움, 분노 등 부정적인 감정도 느끼고, 평화로움, 즐거움 같은 긍정적인 감정도 느낀다. 하지만 긍정적인 감정은 생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내 몸보다 큰 공룡이 쫓아올 때, 기쁨이나 즐거움 같은 감정은 아무 쓸모가 없다. 극도의 불안과 두려움을 느껴야 공룡으로부터 도망쳐 살아남을 수 있다.
 그렇게 인간은 불안을 통해 생존을 보장받았기에, 우리의 유전자에는 인류의 역사만큼 깊은 불안과 두려움이 담겨있다. 그래서 우리는 행복이나 즐거움 같은 긍정적인 감정보다 불안과 두려움의 부정적인 감정들이 더 익숙하다.

 이런 사실과 연결해서 우리가 살고있는 시스템의 대부분은 불안을 자극한다. 불안을 이용해 쇼핑하게 하고, 일하게 하고, 운동하게 한다. 뉴스에서도 불안을 자극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지, 훈훈하고 긍정적인 얘기는 찾기 어렵다.

 
 우리는 유전적으로도, 온 사회에 널린 정보들도, 모두 '불안'에 집중되어 있다. 그래서 우리는 필요 이상의 불안에 휩싸이기 쉽고, 불안을 쉽게 떨쳐버리기가 어렵다. 그냥 숨만 쉬고 살아있기만 해도 불안해지는 것이다.


그래서 불안에 대해 알아야 할 3번째, 대부분의 사람은 단지 '불안'을 피하는 것에만 집중하며 살아간다.

 우리 애만 학원 안다니면 불안하니까 학원 보내고, 나만 재테크 안하면 불안하니가 재테크 하고, 남들이 다 하는 자기계발, 운동 안하면 왠지 불안하니까 따라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행복을 위해 사는게 아니라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언가 한다. 불안하지 않는 것이 모든 선택의 기준인 것이다.


 그런데 불안에 집중하고 있을 때 인간의 뇌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이 마비되고 '생존모드'로 전환한다. 애인과 헤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사로잡히면 당연히 헤어져야 하는 이상한 애인에게도 매달리며 집착하고, 돈이 없는 불안에 사로잡히면, 직장에서 비인격적인 대우를 당하고 몸이 망가지도록 일을 시켜도 버티게 된다. 불안을 기준으로 선택하고 살수록 삶의 질은 현저히 떨어진다. 단지 생존만을 위해 사는 삶에 행복이 깃들 수는 없다.

 더 안타까운 것은 불안은 피하려고 노력해봤자, 인간이라면 언~~~제나 불안하게 되어 있다. 피할 수도 없는 불안을 피해보겠다며 불행해지기만 할 뿐인 것이다.


 행복한 양질의 삶을 사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불안'을 기준으로 살지 않는다. 안전한 직장을 포기하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처음 해보는 시도가 두려워도 모험으로 뛰어든다. 그들은 불안하지 않을까? 아니다. 똑같이 불안하다. 다만 ' 생존만을 위한 삶'을 살지 않기로 결심했을 뿐이다.




 이 세가지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우리는 누구나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 '불안'이라는 감정을 다루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르고 격동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앞으로도 무엇도 예상할 수 없는 불안은 계속해서 가중될 것이고, 불안에 휩쓸리지 않고 지혜롭게 대처하는 능력은 그 어떤 능력보다 중요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다.


 연습하면 무엇이든 실력이 붙는다. 불안에 대처하는 연습을 할수록 불안해도 행복할 수 있고, 불안한데도 원하는 것을 하며 잘 살 수 있다. 어차피 불안을 없앨 수도 없고 피할 수도 없다면, 불안과 함께 잘 사는 법을 배우는 것이 현명하다.



그러면 어떻게 불안을 잘 다스릴 수 있을까? 불안을 다루는 방법은 다음에...

영상으로 보시려면 https://youtu.be/f-fbNXsjV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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