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사가 되고 싶은데, 상담 대학원 진학을 알아보니 비용도 시간도 너무 막막해요. 졸업 후 취업도 걱정이고요."
"치유하는 일에 관심이 많은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정보를 찾아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사람들의 치유와 성장을 도우며 정말 많이 받았던 질문이다.
그리고 내가 언제나 답해주었던 말은 이것이다.
"사람의 치유와 성장을 돕는 일이 '상담사'만 있지는 않아요. 반드시 상담대학원을 수료해야만 하는 것도 아니고요. "
심리에 관심 있는 사람이 제일 먼저 생각하는 일이 상담사이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상담대학원을 고려하고 준비하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나 역시 10년 전 같은 고민을 하며 상담사가 되었지만, 하면 할수록 상담이 나와 맞지 않는 일임을 깨달았다. 수년간 시행착오를 반복하며, 치유와 성장을 추구하는 수많은 방법과 직업들을 알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상담사가 되고 싶다고 문의할 때마다 내가 알고 있는 직업들과 방법, 노하우들을 총망라하게 되었고, 이야기가 길어지는 일이 잦아졌다.
지난여름, 브랜드 컨설팅 선생님이 나에게 '심리분야 커리어 세미나'를 진행해 보라고 권유해 주셨다.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일이서 '내가 무슨 커리어 세미나를!'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생각할수록 선생님의 제안에는 일리가 있었다.(선생님이 나의 강점을 꿰뚫고 제안해주신 것이었기에!)
나는 성향상 '좁고 깊게'보다 '얕고 넓게' 공부해 왔기에 경험한 정보가 매우 다양하다. 딱히 한 가지 분야에 전문성은 없지만 다양한 분야를 알고 있다 보니 전체적인 그림을 볼 수 있는 통합적인 시야가 있다.
게다가 나의 강점은 '복잡하고 어려운 정보를 단순하고 명료하게 전달'하는 것에 있다. 나는 시스템을 파악하는 속도가 빠르고, 그 안에서 핵심을 파악하고 쉽게 전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그래서 무엇을 배우러 가건 그 프로그램의 장단점과 활용방법을 매우 빨리 파악한다.
선생님의 제안을 받고 생각해보니 10년 전 내가 했던 고민과 시행착오는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 겪고 있을 것이었다. 나는 10년간 충실하게 삽질(시행착오)을 해왔고, 심리 관련 일을 고민하는 사람에게 해줄 수 있는 이야기는 차고 넘친다. 그리고 이미 나는 그 일들을 하고 있었다! 쉬는 시간마다 물어보는 사람들을 붙잡고 얘기해주고 있었으니 말이다!!
그리하여, 이제 내가 '나도 모르게 해왔던 일'을 '공식적으로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하기로 했다.
상담, 코치 등 심리 관련 일을 하고 싶은 사람, 심리와 관련된 다양한 직업을 알아보며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을 찾는 사람에게, 내가 알고 있는 정보와 관련 커리어를 쌓아가는 방법을 총망라하기로!
'내가 알고 있는 이 정도 얘기는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들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