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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가 입니다.

소셜미디어의 친구맺기 예절

by 용현중 Dec 03. 2024


소셜가 입니다. 라는 타이틀을 지어 브런치와 이것저곳에 글을 올리고 있다. 소셜가라는 명칭은 '소설가' + '소셜미디어 유저' 라는 의미의 합성어다.

소설로 글을 지어 밥을 벌어 먹기도 했고, 소셜미디어 (엑스, 블로그, 브런치) 에서 소소하게 수익을 발생시키고 있으니, 내 밥벌이 수단을 칭하는 용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Sns로 수익을 발생시키는 것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시대가 변했다. 2010년대만 하더라도 소셜미디어로 수익을 발생 시키는 구조는너무도 빈약했었다. 하지만 유튜브의 약진 이후 크리에이터들에게 수익을 분배 해주는 시스템은 이제 일반적인 상황으로 변모하게 되었다.

엑스는 몇가지 조건을 만족시키면 크리에이터가 되어 활동에 따라 발생된 수익을 2주단위로 입금해주고, 블로그는 작성된 포스팅에 광고가 붙어 그 광고 노출이나 클릭에 근거해 (유튜브가 이와 비슷하다) 일단위로 수익을 분배해 준다. 브런치는 원하는 작가에게 다른 유저가 금전적 후원을 해주고 이 후원금을 월단위로 정산해주는 구조다. 나는 계획한건 아니지만 우연히도 다양한 구조를 통해 수익을 받아보고 있다.

며칠전 부터(지금은 24년 12월 초) 엑스(구 트위터) 에서 인증된 파란딱지(이하 파딱) 유저 팔로우 2500명을 모으는 유행이 불고 있다. 이는 엑스의 수익창출 시스템의 변화와, 유료서비스 '프리미엄'의 정책 변화에 기인한다.

정책 변화는 파딱 팔로우 500명을 확보해야 수익창출 조건이 하나 통과되며, 파딱 팔로우 2500명을 넘기면 또다른 조건인 프리미엄(유료) 서비슬.ㄹ 무료로 이용하게 해준다는 것이 요점이다.

수많은 사람이 무조건적으로 2500명을 팔로우하려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맞팔을 하고 있다. 이는 문제라고 볼 수 없다. 그러나 어디든 과함이 문제가 된다. 팔로우 했으니 마치 당연히 자신도 팔로우를 해줘애 한다는 논지들이 등장한 것이다.

요점부터 이야기하면, 이는 무례한 행동이 될 수 있다. 당연한 요구는 이세상에 없다. 더욱이 자신의 수익발생을 목적으로 하며 타인에게 어떤 행동을 일방적으로 요구 하는건 sns를 떠나 모든 상황에서 결례다.

Sns에서 팔로우 요구를 쉽게 보는 경향이 생긴 지점중 하나는 올해 여름 쓰레드에서다. (물론 다른 이유들도 있다) 나는 직접 쓰레드를 해보며 그런 풍토가 생겨난것을 지켜 보았다.

#1000명프로젝트  #2000명프로젝트
같은 해쉬태그를 넣고 글을 쓰면, 쓰레드유저들이 서로 약속이리도 한듯 서로를 팔로우 해주었다. 이런 상황이 발생했던 연유 역시 아무래도 수익창출을 목적으로 보는게 맞다고 본다. 이 상황이 등장한 시점이 바로 미국에서 쓰레드 이용자중 일부에게 엑스에서처럼 조건을 달성한 일부 유저에게 수익금을 분배해 주기 시작했다는 발표가 있은 직후 였기 때문이다. 그전까지 쓰레드는 활기가 많이 부족한 곳이었다.

아무래도 국민앱이 된 인스타에서 쓰레드를 밀어주었기 때문에 거부감 없이 접할 수 있었고, 엑스에 비해 업력이 짧은 쓰레드에서(새로운 채널이라 사용자에 대한 어떤 부정적 인식이 없는 채널이라는 점도 쉽게 시작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되었을것) 먼저 자리를 차지 하면 수익발생하는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고 판단들을 하셨을 것으로 사료된다. 나도 당시 쓰레드에서 저런글 2개를 써보았는데 팔로우가 순식간에 1500명을 넘기게 되었다.

너도나도 쉽게 팔로우 1000명 2000명을 모았으니, 이렇게 sns를 접해본 사람들은 그 수치를 달성하는게 너무 쉽고, 누구와도 쉽게 맞팔을 하고 요청하는 것을 너무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게 되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당시 쓰레드라는 채널 내부에서의 상황이다. 다른 채널에서 통용될 만능키가 아니다. 이걸 명심해야 한다.

Sns 예절이란건 따로 없겠지만, 그렇다고 행동에  배려가 빠진다면 그것은 다양한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앞으로의 사회에서 개인들의 채널은 sns보다 더 다양한 영약으로 더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신의 영향을 스스로 줄이고 싶지 않다면, 적당한 배려를 스스로 지키는 행위를 견지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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