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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 수록 행복해지는 삶이란

by 오성진

나이가 들어가면 젊은 시절보다 여러 가지 면에서 뒤떨어집니다. 신체적으로도 그렇고 정신적으로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나이 들면 그렇게 되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생각을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생각의 방향이 바뀌면


그런데 생각해 보아야 할 점이 있습니다.

젊으면 모두 건강한가요? 나이 들면 모두 약해지는 사람뿐인가요?

젊은 사람과 나이 든 사람을 평균적인 것으로 비교를 하기 시작하면 마음은 계속 위축이 될 수밖에 없지만, 개개인으로 생각을 해 보면, 행복은 나이와는 상관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젊은 시절에 병약했던 사람이 나이가 들어갈수록 건강해져서 106세까지 활기찬 삶을 산 사람도 있지만, 은퇴를 하면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어떤 차이가 있길래 우리들이 생각하는 상식과는 다른 삶의 모습들이 있는 것일까요?


하버드 성인발달연구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성인발달 연구는 하버드대학교에서 시작된 연구입니다.

이 연구는 4명의 책임자를 거치며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1938년부터 진행되어 오고 있는 연구의 책임자로서 46년간을 이끌어 온 조지 베일런트는 행복한 삶이란 어떤 것인가에 관해서 우리들에게 많은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조지 베일런트 교수의 하버드성인발달연구 저서들


이 연구의 특징은 1938년에 연구대상자로 선정된 하버드대학 2학년재학생과 보스턴의 빈민가에서 살고 있었던 어린이들의 종단적 연구, 다시 말해서 세상을 떠날 때까지의 전생애를 기록해 온 연구이고 아직도 생존하고 있는 대상자들의 기록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상자들과의 주기적인 면담을 통해서 기록된 삶의 방대한 기록이 축적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 기록들이 조지 베일런트 교수와 연구팀에 의해서 행복의 길에 관한 귀중한 결과들이 얻어졌습니다.

현재까지 86년간 이어져오고 있는 이 연구는, 앞으로 연구대상자들의 자손들까지도 대상이 되어 계속 발전되어 나가게 됩니다.


긴 세월 동안 어어져 온 연구결괴를 계속 검토해 오면서 행복한 삶이란 어떤 것인가를 밝혀 주고 있는

이 연구의 결론은 ( )입니다.


괄호에 들어갈 내용은 이제부터 제가 설명해 나갈 것인데, 매우 간단한 결론입니다.


누구나 바라는 행복한 삶에 대한 연구


나는 2004년부터 교회학교 교사를 하면서, 이 책들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수도 없이 반복해서 읽으면서 행복한 마음에 빠져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행복할 수 있는 길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삶의 디자이너'를 연재해 가면서 써내려 온 내용들은 바로 행복한 삶은 어떻게 얻어질 수 있는가 하는 것이었고, 하버드 성인발달연구가 바탕이 되어 있습니다.

삶을 어떻게 꾸며 나갈 것인가 - 어떻게 디자인해 나갈 것인가, 이것이 이번 연재의 주제입니다.

바로 행복한 삶을 위한 디자인이죠.


먼저, 행복이란 어떤 것인가를 정의해 보고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행복을 명사로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물질, 능력, 권력등을 상상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행복은, 그리고 많은 철학자들과 심리학자들이 생각하는 행복은

'동사'입니다. 행하는 것이죠.


행복은 동사입니다


사람들은 행운을 좋아하지요?

행운의 대상은 거의 물질적인 것, 쉽게 이야기하면 돈입니다

행복이 물질의 충족으로 얻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만, 이미 말씀드린 대로 명사가 아니라 동사라는 것을 생각하면 지금까지 생각해 오던 개념을 다시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브런치의 수많은 작가들을 글을 읽다 보면 어려운 살을 살아온 이야기가 많고 고통을 받아 온 이야기도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속에서도 행복을 누리며 살고 있는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행복뿐만이 아니라 기쁨까지도 누리고 있지요.

일반적으로 생각해서는 이해가 쉽지 않은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 브런치 안에 행복의 답이 들어 있기 때분입니다.


그러면 앞에서 괄호 친 부분에 들어갈 것이 무엇인지를 이제는 말씀드릴 때가 된 것 같습니다.


행복은 좋은 인간관계를 이루는 것입니다


살아가면서 인간관계는 계속 요동을 칩니다. 좋아지기도 하지만 다시 보고 싶지 않은 관계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지요.

부모와 자식들 간의 관계도 그렇지만, 형제들 관계도 그렇습니다.

어렸을 때 그렇게 다정했던 관계들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멀어지고, 또, 두 번 다시 만나기 싫은 관계로 발전하는 일이 많습니다.

성경 잠언에 "어려울 때 형제를 찾지 말라"는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말씀을 그대로 읽으면 형제는 나쁜 관계라고 이해하기 쉽습니다만,

반대로 뒤집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형제를 소중히 해라, 피를 나눈 관계만큼 가까운 관계가 어디 있겠느냐"


행복은 좋은 인간관계를 이루는 것


베일런트 교수의 첫 번째 책을 읽으면서 행복한 노후를 갖기 위해서

두 가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첫 번째는, 인간관계를 많이 갖는 것,
그리고 두 번째로는 책을 쓰는 것입니다.

이곳 브런치가 바로 그런 곳인 것이죠.

그래서 여러 작가님들과 교류하면서 늘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복을 실생활에서도 누릴 수 있기 위해서는

우리들의 주위 사람들과 좋은 인간관계를 맺어가는 것이죠.


아래의 영상은 하버드성인발달연구의 네 번째 책임자인 로버트 월딩거(Robert Waldinger) 교수가 TED에서 강연한 12분간의 짧은 영상입니다

행복이 좋은 인간관계를 만드는 것임을 여러분에게 자세히 설명드릴 것입니다.

한글 자막이 제공되고 있어서 어렵지 않으실 것입니다.


행복한 시청 되시기 바랍니다!


https://youtu.be/8KkKuTCFvzI

75년간의 연구에서 우리가 얻은 가장 분명한 메시지는 좋은 관계가 우리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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