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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급등!

by 오성진

지난주 화요일에 브런치북을 발행하고서 놀라운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내 글의 조회수가 평소에 그리 높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화요일에 갑자기 "조회수가 1000을 돌파했습니다"라는 알림이 오는 겁니다. 그러더니 좀 있다가는 "조회수가 2000을 돌파했습니다"라고 오길래, 확인을 해 보니, 계속 올라가는 것이었죠.


새로고침을 해 보면 금방 숫자가 변해가는 데, 마치 국회의원 개표상황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1초마다 몇십 명의 조회가 늘어나는 놀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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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자정까지 그 중계를 보게 되었는데요, 보는 동안에는 책 읽기를 못하게 될 만큼 마음을 빼앗겨 버렸습니다.

그날 최종의 조회수가 세상에 8,000 가깝게 되어 있었고, 자정이 넘어서도 계속 올라가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새벽 1시쯤에 10,000회를 넘어섰고, 그다음 날도 변함없이 늘어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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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늘어나는 것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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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가 갑자기 올라간 이유가 무엇일까?

나의 탐구정신이 발동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날의 제목의 키워드가 "정리하기"였던 것이죠.

나는 글을 쓸 때 인기 있는 키워드를 골라 쓰는 것을 버린 지가 꽤 됩니다.

예전에 블로그에 교정치료의 글을 올릴 때는 많이 신경을 썼었죠.

그런데 이제는 그런데 마음을 빼앗기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내 글을 찾기 쉬운 키워들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날이 키워드가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것이었다는 것을 알았죠.



정리하고 싶어 하는 마음


항상 쫓기듯 살아야 하는 현대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샤워하고 밥 먹고, 등교나 출근.

여자들은 가족이 모두 밖으로 나가면 집안 청소, 그리고 잠시 쉬고 나서 개인적인 일들을 보러 나갑니다.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야 늘 가득하겠지만, "갔다 와서 해야지......" 하고 나가게 됩니다.


그러나 집으로 돌아오면 소파에 기대어 TV를 보다 보면, 다시 자야 할 시간.

그런 나날이 계속되다 보니, 정리하는 것을 포기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떡하면 쉽게 정리를 하지? 이런 마음이 늘 있겠죠.

인터넷 검색으로 혹시나 그런 요령이 없는지 찾는 겁니다.

아마도 매일 그런 궁금한 것을 찾는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나의 글이 거기에 '딱' 맞아떨어진 것이죠.


아! 키워드 선정의 중요성을 확실하게 알았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도 나의 고집은 계속될 겁니다. 진심으로 글을 쓰다 보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다라는 마음으로 써 나갈 것이기 때문에, 이번과 같은 조회수 급등은 쉽게 오지는 않겠지만, 꾸준히 하다 보면 꾸준히 조회수도 늘어날 것이고, 구독자들도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글 쓰는 즐거움이 조회수의 증가보다 더 크기 때문에 항상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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