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1견 적당히 잘 살아보자

오늘부터 내가 너의 보호자가 되어줄게 #3

by 동구언니

브런치를 손 놓은 지 6개월 정도 되었다.

6개월 동안 난 이직을 하였고 나의 반려견 동구는 혈액검사부터 초음파까지 다양한 검사를 진행했다.


3차 동물 병원으로 부족해, 2차 동물 병원까지 섭렵했고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수술을 하거나 중대한 질병은 아니라는 진단.

추적 관찰이 필요해 12월에 재검하기로 했다.



강아지를 키운다는 것은 언제, 어떻게.. 천문학적인 병원비가 들지 모른다는 말이다.


펫보험을 생각 안 해본 것은 아니지만 장단점이 뚜렷하기에 아직까지는 미가입 상태다.


요즘 반려견 동구를 보면서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은

내가 이 아이보다 먼저 떠난다면 이 아이는 어쩌지?라는 고민이 크다.

사람 일은 모른다고, 내가 교통사고 날 수도 있고 암에 걸릴 수도 있다는 생각.. (속마음 : 참 피곤하게 산다)


내가 아픈 것보다, 나 없이 혼자 남겨질 동구를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진다. 그래서 만나는 지인마다 "혹시 내가 잘못된다면 동구를 부탁한다고"

여기저기 말하고 다닌다. 동구 앞으로 비트코인도 사두었다고 강조까지 하면서 말이다.


지인들은 어이없다는 듯이 웃으며 "안 죽으니 걱정 말고, 혹시나 그렇다고 하더라도 동구 무지개다리 건널 때까지 책임질 테니 비트코인은 널 위해 사용해"

라고 말해주었다.


나 자신보다 소중한 나의 반려견 박동구


이 작은 거인이 없었다면 난 지금까지 숨 쉴 수 없었다고 자부하기에.. 너무나도 소중하고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그런 존재다.

사랑해 동구야 언니가 지켜줄게! 아프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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