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세 번째 생일에

by 다정한 무관심

너의 세 번째 생일에..
사랑하는 우리 아들 의진이. 어느덧 3번째 생일이야. 아빠, 엄마는 어느덧 새해가 아니라 의진의 생일이 다가올 때마다 한 해가 흘렀음을 느끼고 있어. 우리의 시계는 의진을 기준으로 흐르고 있게 된 거야. 그게 참 행복하다는 마음이 드는 요즘이야.

가장 예쁘다는 네 살. 이제는 천천히 자랐으면 좋겠다는 시간이 우리 가족에게도 찾아왔네. 언제 목을 가누지, 언제 걸을 수 있지, 언제 대화를 나눌 수 있지 했었는데, 의진은 무럭무럭 자라서 아빠 엄마를 웃게 해 주고, 위로해 주고, 행복하게 해주고 있어. 너무나 잘 자라고 있는 의진의 모습을 보면서 아빠와 엄마는 마음 깊은 곳에서 뭉글뭉글 따뜻한 마음이 피어오른단다. 우리에게 와줘서 정말로 고마워.

우리 세 가족, 아빠도 엄마도 아들도 모두 처음 맡는 역할이라 조금은 어색했지만 이제는 서로를 더 잘 알고 아껴주고 사랑해 주는 사이가 되었어. 아빠와 엄마는 의진을 영원히 지켜줄 거야. 지금처럼 아빠 엄마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의진의 일상을, 고민을, 그리고 성장을 계속 들려주렴. 아빠와 엄마는 세상 그 어떤 이야기보다 의진의 하루하루가 가장 궁금해.

진심으로 생일 축하하고, 많이 사랑한단다.
2025년 여름, 아빠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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